국내 치킨업계 1위 교촌치킨 회장의 일가인 권모(39)씨가 직원을 폭행, 퇴사하고도 임원으로 돌아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25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 본부장인 권씨는 지난 2015년 3월 대구의 한 음식점 주방에서 직원들을 위협했다.
권씨는 교촌치킨 창업자 권원강 회장(67)의 6촌 동생으로 권 회장의 비서실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개된 3분 가량의 영상에는 권씨가 직원들의 목을 조르고, 뺨을 때리려는 듯한 자세를 취하는가 하면 얼굴에 간장 양념통을 던지는 등 폭력적인 장면이 들어있다.
한 여성의 머리를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모습도 담겨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복귀 후 보복 인사를 자행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자신의 폭행 사건을 조사했던 담당자들을 퇴사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권씨는 이 사건 이후 퇴직했지만 약 1년 뒤에 2016년 2월 상무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현재 교촌치킨 임원 중 권 회장 일가는 권씨가 유일하다. 이에 대해 교촌치킨은 "회사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보복 인사과 관련해서는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교촌치킨은 지난 1991년 경북 구미에서 ‘교촌통닭’에서 시작했다. 2014년 이후부터 치킨업계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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