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첫 5G 이동통신 상용화 장소는?
SK텔레콤 첫 5G 이동통신 상용화 장소는?
  • 정세진
  • 승인 2018.10.2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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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기 안산이 유력 후보로 거론

 

서울 강남 지역과 경기도 안산시가 SK텔레콤의 첫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장소가 될 전망이다. 29일 SK텔레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정확한 장소를 밝히기 곤란하나 기지국 구축을 위한 네트워크 정비 등 사전 시뮬레이션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서울 강남역과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 지식산업센터에 5G 이동통신용 기저대역유닛(BBU) 1식씩을 설치할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BBU는 5G 서비스의 데이터 처리를 담당하는 장비로, LTE의 DU와 같은 역할을 한다.

BBU 1식에는 각각 4~6개의 무선통신유닛(RFU)를 연결하게 되는데 RFU의 역할은 이용자의 단말기와 전파를 주고 받는 것이다. BBU와 RFU 이들 두 장비는 모두 삼성전자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RFU 집중 설치 장소는 BBU 인근 지역이다.

장비 설치 작업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기지국 설치와 망 최적화, 핸드오버 등과 같은 단말 연동 테스트가 진행된다. 강남역에서 제공되는 첫 5G 서비스는 주로 외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안산 반월공단의 경우 특정 건물 내외부에서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 목표 시기를 12월 초까지로 잡고 연초부터 장비 제조사와 협력을 지속하는 등 진행 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남과 안산 이외에도 12월 초까지 5G 상용화가 이뤄지는 장소는 몇 군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G 망 구성에서는 기존에 없던 중앙유닛(CU)이라는 장비가 도입된다. CU는 클라우드와 가상화 같은 5G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업무를 처리하고 통신 지연을 줄이는 기능을 갖고 있다.

CU 장비가 설치되는 장소는 SK텔레콤 성수교환국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SK텔레콤이 3.5㎓ 대역에서 상용화하는 5G는 논스탠드얼론(NSA, 비단독모드) 방식이다. NSA란 LTE 코어(EPC)에 LTE 무선망과 5G 무선망을 연결해 속도를 높이고 커버리지를 확보하는 방식을 말한다.

NSA의 최고 속도는 약 2~5Gbps로 전망되며, 단말기에서는 1Gbps 이상의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삼성전자 ‘엑시노스 모뎀 5100’이 6㎓ 이하에서 지원하는 최고 속도는 2Gbps이다. 5G 서비스에 이용되는 첫 단말기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라우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모바일라우터 역시 5G 상용화 단말 초기 모델로 인정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12월 1일을 5G 상용화 첫 개시일로 잡고 있다. "모든 신기술은 쉬운 모델에서부터 진화를 하는 것이니 초기 모델을 5G가 아니라고 할 일은 없다"는 게 전성배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의 설명이다.

한편 LG유플러스 역시 첫 상용화 지역을 물색 중이다. 이처럼 이통사들이 5G 상용화를 서두르는 것은 미국 AT&T 등 외국 기업들도 세계 최초 모바일 5G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라우터를 통한 5G 상용화는 이동통신 3사 모두 동일한 시점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기는 내년도 3월쯤으로 관측된다.

다만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5G 스마트폰 상용화 시기를 한 달 정도 앞당기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앞두고 박 사장은 “5G상용화 일정이 한달에서 두 달 정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사장의 발언은 SK텔레콤이 세계 최초의 5G 상용화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5G 장비사 선정을 완료했으며, 삼성전자 5G NSA 교환기와 노키아·에릭슨 5G 기지국 사이에 연동 작업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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