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과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라인의 금융자회사 LINE Financial Asia 간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개최됐다. 이번 신주인수계약을 통해 라인파이낸셜아시아는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의 지분 20%을 가진 2대 주주가 됐다. 양사는 양사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라인의 브랜드 역량, 플랫폼, 콘텐츠 등을 활용한 디지털뱅크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인니 KEB하나은행은 ▲현지인들이 익숙한 라인 사용자의 뱅킹 고객화 ▲리테일뱅킹 강화를 통한 저금리성 예금 확대 및 포트폴리오 개선 ▲라인의 브랜드 역량, 기술, 플랫폼, 콘텐츠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역량 및 전문성 강화가 기대된다.
라인파이낸셜아시아는 글로벌 서비스 라인을 운영해온 노하우와 개발 부문에서의 절대 우위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세계 4위로 2억 6000만명. 18,000개가 넘는 섬나라로 국토의 동서길이가 미국 본토 길이를 능가할 정도로 넓어 은행 서비스가 미치지 않는 지역이 많다.
전체 인구 중 스마트폰 사용인구가 1억 명 이상(2018. 9월 기준)으로 추정되며, 특히, SNS 사용률이 매우 높아 아시아 지역내 디지털금융의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큰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라인은 인도네시아 내 대표 메신저로 손꼽힐 정도로 많은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현지인 고객 비율이 약 95%에 달하는 등 현지화에 가장 성공한 외국계 은행으로 양사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상호 윈-윈(Win-Win)의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계약식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화수 인니 KEB하나은행 법인장과 황인준 라인파이낸셜아시아 CEO 등이 참석했다.
김정태 회장은 “라인의 앞선 디지털기술과 KEB하나은행 리테일금융의 결합은 신남방정책 핵심지역인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금융모델로서 미래 은행산업 혁신에 새바람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