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폰 사업 14분기 연속 ‘적자행진’
LG 스마트폰 사업 14분기 연속 ‘적자행진’
  • 정세진
  • 승인 2018.10.30 1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누적 적자만 2조6000억원…5G 시장서 반등할까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5일 LG전자는 3분기 MC사업본부의 적자가 146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14분기 연속 적자행진이다.

전 사업부 매출액은 15조 4270억원, 영업이익은 7488억원으로 전년대비 1.3%, 45.1% 증가했지만 이는 가전과 TV부문의 실적에 힘입은 것이다.

그동안 스마트폰 사업에서 LG전자가 입은 누적 영업손실만 해도 2조6331억원으로 최신작인 104만9400원 가격의 V40모델을 250만9148대나 팔아야 메울 수 있는 수준이다.

MC사업본부가 적자의 늪에 빠지기 시작한 것은 2015년 2분기, G4 출시 이후부터이다. G4와 V10 제품은 스마트폰 전원이 끊임없이 꺼지고 켜지기를 반복하는 이른바 ‘무한부팅’ 오류가 발생했다.

더구나 LG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과 사과를 하는 대신 하드웨어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모면하려 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게 됐다.

출시 2년도 되지 않은 G4·V10 OS 업그레이드가 불가하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도 불신을 부추긴 사건이다. 뒤늦게 LG전자측은 결정을 번복했으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전자가 스마트폰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5G 시대에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025년까지 5G 기반 스마트폰이 상용화되면 정체돼 있던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또한 5G 스마트폰은 단지 휴대폰으로서의 기능 뿐 아니라 자율주행차를 보조하고 인공지능(AI)비서를 활용한 정보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미국 통신사 스프린트는 지난 14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LG전자와 내년도 상반기에 스프린트 5G망 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 스프린트와의 5G 단말기 첫 출시는 본사의 스마트폰 경쟁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5G 스마트폰 연구개발 인력의 큰 비중을 5G에 집중하고 있는 등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마트폰 부문의 적자폭이 그나마 줄어 들고 있는 것도 LG전자가 MC사업부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해석된다. MC사업부 영업 손실은 전 분기 1850억원, 전년 동기 3810억원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4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되고 매출 감소는 4분기 신제품을 앞세워 회복하겠다는 게 LG전자측의 구상이다. 24일 출시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40 씽큐'는 MC사업본부 수장이 조준호 사장에서 황정환 부사장으로 교체된 이후 출시된 제품이다.

황 부사장 취임 직후 앞서 출시된 G7과 V40 역시 이전의 LG폰에 비해 소비자들에게서 더욱 나은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는 한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센터를 설립하는 등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중이다.

LG전자측은 “G7 등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Q7, Q8 같은 중가형 모델의 판매도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플랫폼화와 모듈화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원가구조가 개선되면서 적자폭이 개선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달 2일 아이폰XR·XS·XS맥스가 출시 예정이고 삼성전자가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중가폰 갤럭시A7를 막 내놓은 상황이어서 이들과의 경쟁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저가 업체 샤오미 또한 11월 중 40만원 대에 프리미엄 성능을 자랑하는 포코폰 F1을 국내에 선보인다. 비슷한 시기 삼성전자는 후면 쿼드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A9을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는 사업구조 개선을 일관되게 실행해 흑자의 기반을 다지고 5G 이동통신을 철저히 준비하는 등의 전략으로 턴어라운드를 노리고 있다.

황정환 사장도 "단순히 5G 등 단말기가 아니라 전반적인 체질 개선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Korea IT Times: Copyright(C) 2004, Korea IT Times. .Allrights reserved.
  • #1206, 36-4 Yeouido-dong, Yeongdeungpo-gu, Seoul, Korea(Postal Code 07331)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6-4 (국제금융로8길 34) / 오륜빌딩 1206호
  • * Mobile News: m.koreaittimes.com
  • * Internet news: www.koreaittimes.com
  • * Editorial Div. 02-578-0434 / 010-2442-9446 * PR Global/AD: 82-2-578-0678.
  • * IT Times Canada: Willow St. Vancouver BC
  • 070-7008-0005
  • * Email: info@koreaittime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