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조업 혁신... 스마트산단 구축에 역량 집중
정부, 제조업 혁신... 스마트산단 구축에 역량 집중
  • 정세진
  • 승인 2018.11.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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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관련부처 TF 구성, 연내 스마트 산단 선정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31일 경남 창원의 한 자동차부품업체를 방문, 업계 현황을 청취했다/ 기획재정부 제공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31일 경남 창원의 한 자동차부품업체를 방문, 업계 현황을 청취했다/ 기획재정부 제공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남 지역을 스마트 공장과 스마트 산단 기지로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지난 31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소재한 자동차부품업체 경한코리아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남 지역을 스마트 공장의 모델로 삼은 이유는 이곳에 각종 기계 산업이 집적돼 있는 등 제반 조건이 유리하다는 게 김 부총리의 설명이다. 정부는 현재 스마트 인프라 구축과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형태의 스마트공장 설립, 그리고 이에 맞는 전문 인력 양성을 계획 중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경수 경남도지사 역시 스마트산단을 통한 제조업의 혁신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경남은 조선과 자동차, 기계 등 대한민국 3대 제조업의 중심으로서 스마트 공장과 산단을 조성해 제조업 분야의 혁신을 일으키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김 지사는 언급했다.

그는 “스마트공장이 고도화되면 기업의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고용도 증가, 선순환과 상생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두 사람 외에 이동걸 산업은행장과 김도진 기업은행장,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등 각계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Shop Floor) 등 스마트공장을 구축, 가동하고 있는 경한코리아의 이준형 부사장은 실제 스마트 공장의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역할을 맡았다.

경한코리아의 주력 품목은 밸브류와 샤프트 등으로 이들이 생산한 제품은 GMB코리아 등에 납품된다. 이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28억원, 영업이익은 44억원이며 더 많은 글로벌 완성차업체 등으로 납품 대상을 늘리고자 2016년 11월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경한코리아 스마트공장은 삼성SDS와의 협업을 통해 설립된 곳으로, 김 부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주요 생산공정에 대한 설명과 공정 스마트화에 따른 생산성 향상 효과에 대해 경청하기도 했다.

또 공장 구축에 힘을 보탠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스마트공장 지원 사례를 발표했다. 경한코리아와 신신사 등은 스마트공장의 수요자인 기업들은 스마트 시스템 확산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제도 개선과 관련 기술 표준화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공급기업인 LS산전 등은 스마트 산단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며 중소업체를 산단 단위로 집적해 규모의 경제를 추구할 수 있는 스마트화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그런가하면 경남도는 스마트공장과 스마트산단 추진 방안에 대해,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스마트업 파크 운영사례를 발표했다.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스마트공장 지원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 운영중이며 추후에도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이 맡은 '스마트 산단 구축 추진 방향' 발표에서는 노후 산단의 재생사업과 환경개선, 스마트공장 구축이 각각 국토부, 산업부, 중기부 등으로 흩어져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방 국장은 기존의 지원 사업을 개편, 스마트 산단에 집중 투자하는 식으로 추진 전략을 바꾸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재부는 이를 위해 11월 내로 관련 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12월까지 스마트 산단 구축 방안을 마련해 올해 안으로 스마트 산단 선정하겠다는 구상이다. 산단별 스마트화 전략 수립은 내년 1분기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방 국장은 덧붙였다.

한편 스마트공장 관련 전문가들도 조언에 나섰다. 김동석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등은 스마트공장을 얼마나 많이 짓느냐보다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과 국제적인 교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스마트산단의 공적인 구축을 위해 금융기관과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인력 양성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에 대해 김 지사는 “지난 24일 경남도가 정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경남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공장과 산단 확산을 통한 제조업 혁신방안을 발표한 직후 마련된 자리여서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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