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단독보도 “투자금 날릴 가능성 배제 못해”
한국가스공사가 이라크 만수리야 가스전 개발·생산사업과 관련, 이라크 정부와 협상에서 실패했다고 5일 ‘에너지경제’가 단독 보도했다.
만수리야 가스전은 이라크 바그다드 북동쪽 100㎞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가스공사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서비스계약(TSC, Technical Service Contract) 형태로 참여 중이다. 만수리아 가스전은 그러나 IS(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로 인한 전쟁 발발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상태.
신문에 따르면, 그간 가스공사 컨소시엄은 이라크 정부와 만수리아 가스전 개발·생산사업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 협상을 벌여왔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에너지경제’에 "컨소시엄 측은 그동안 이라크 정부를 상대로 경제성을 충족할 수 있는 요건에 맞도록 지속적으로 계약 개정을 요구해 왔다"며 "만약 이라크 정부가 계약 개정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사업재개를 하지 않겠다는 게 컨소시엄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만수리아 사업 추진을 위해 현지에서 미리 구매해 놓은 기자재를 비롯해 인건비, 기타 운영비 등을 포함해 총 수백억원을 이미 투입한 상태다. 신문은 “만약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건 없이 일방적인 계약 해지가 이뤄질 경우 투자금을 날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가스공사측은 그러나 이라크 정부로부터 계약해지를 통보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앞으로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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