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장비 채택 LGU유플러스, 보안 논란 불식할까
화웨이 장비 채택 LGU유플러스, 보안 논란 불식할까
  • 정세진
  • 승인 2018.11.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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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일부 부정적… 정부 “장비 선택은 민간기업 자율”

 

LG유플러스가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5G 장비를 도입하면서 추후의 향방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관련업계는 성능이 우수하고 저렴하지만 보안 이슈 논랑에서 자유롭지 못한 화웨이 장비가 LG유플러스에게 독이 될지 약이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G유플러스가 화웨이를 선정한 결정적 요인은 단가가 낮다는 데 있었다고 일각에서 전하고 있다. 화웨이 5G 장비는 삼성전자나 에릭슨 등 경쟁사에 비해 30% 이상 저렴하면서 성능은 1분기 이상 앞서 있다.

5G 통신망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을 고려할 때 이통업계 3위인 LG유플러스로서는 낮은 단가라는 장점을 뿌리치기 어려웠으리라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2013년 LTE망 구축 당시에도 화웨이 장비를 택했기 때문에 장비 호환 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화웨이는 개인정보 유출 논란과 보안 이슈, 외국산 장비라는 점에서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2012년 미국 하원에서는 화웨이 장비가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사용됐다는 의혹이 담긴 보고서가 제출된 바 있다.

2016년에도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던 화웨이 스마트폰 제품에서 백도어가 발견돼 보안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영국 정부는 지난 6일 화웨이를 타겟으로 자국 통신 인프라 검토에 들어가는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보안에 대한 우려는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인프라 검토 조치는 지난 7월 영국 정보통신부(GCHQ) 산하 화웨이 사이버 보안 평가센터(HCSEC)가 발표한 보고서 내용에 따른 것이다. GCHQ에서는 화웨이로 인해 영국의 통신 네트워크가 안보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세계 각국에서의 이런 우려들을 감안해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는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장비를 택했다. 다만 양사는 화웨이 장비를 배제한 이유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은 하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답변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으며 SK 관계자 역시 “각 업체의 장비들을 면밀히 검토해 결정한 것”이라며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LG유플러스에서도 일부 이들 업체의 장비를 택했으나 3사 중 유일하게 화웨이를 함께 도입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연동성을 고려해 LTE 당시 도입했던 화웨이 외에 다른 업체를 선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보안 이슈 관련해서는 “어떤 업체를 택하든 보안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지울 수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에서는 기업의 경영 및 사업전략을 애국심 이슈로 재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LG유플러스는 “기술적인 문제 이외 미국과 중국 간의 문제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정부도 민간 자율에 맡긴다는 게 원칙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근 한 매체에 “민간통신사의 장비 선택은 정부의 관여 사안이 아니”라며 “보안 등 기술적인 문제는 ‘5G보안기술자문협의회’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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