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5G 전파 송출 앞두고 이통 3사 기싸움
첫 5G 전파 송출 앞두고 이통 3사 기싸움
  • 정세진
  • 승인 2018.11.19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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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체감 시기는 내년 3월 스마트폰 출시 이후

 

세계 최초의 5세대(5G) 전파 송출을 앞두고 이통 3사의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3사는 5G 커버리지와 품질을 최적화하기 위한 상용망 구축 기술과 상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이들은 12월 1일 첫 5G 전파 송출에 맞춰 각자의 5G 전략과 주요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5G가 활용하는 3.5GHz 주파수 대역은 4세대(4G) LTE 주파수와 비해 직진성이 강하고, 장애물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기술에 따라 네트워크 품질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이통 3사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망 안정성과 보안을 통해 5G를 4차 산업혁명의 필수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이다. 시장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지난 14일 서울 명동 설치된 5G 상용망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3.5GHz/ 8GHz 주파수 대역 특성을 반영한 5G 3D 설계 솔루션 '5G T-EOS'를 자체 개발했다. 5G T-EOS는 3D맵을 기반으로 5G 상용망의 설치 높이와 각도에 따라 전파가 어떻게 고객에게 도달하고, 최적의 품질을 낼 수 있는지 실시간 분석한다.

KT도 삼성전자, 시스코와 함께 'CUPS(Control & User Plane Separation) 기술'을 적용한 5G 코어 장비를 개발, 상용망을 구축했다. CUPS란 신호 처리 담당 장치와 사용자 트래픽 처리를 장치를 분리해 각각 독립적으로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진보된 표준 기술을 말한다.

LG유플러스는 세계 최고의 전파 설계 프로그램 전문업체로 불리는 프랑스 포스크사와 협력, 안정적인 5G 네트워크 품질을 확보했다. 포스크의 셀 설계 프로그램 에이톨(Atoll)을 이용하는 기업은 약 500곳 이상으로 버라이즌, 보다폰 등 글로벌 통신사와 삼성, 노키아 등 장비업체들이다.

5G 전파 송출에 맞춰 모바일 라우터를 이용한 5G 상용화 서비스도 이통3사 모두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 라우터는 휴대가 가능한 무선인터넷 신호 발생 장치를 말한다. 이통업계 관계들은 12월 1일 이들 3사가 세계 최초 상용화 타이틀을 가져오는 동시에 적극적으로 5G의 차별점을 부각하고, 콘텐츠를 확보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5G 상용화를 일반 소비자들이 체감하려면 스마트폰 단말기가 보급되는 내년 3월 이후이지만 그 전에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5G가 상용화되면 LTE보다 20배 빠른 속도(20Gbps)로 HD 영화 한 편을 1초 안에 다운로드 할 수 있다.

1㎢ 이내에 사물인터넷과 스마트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양도 10만개에서 100만개로 늘어난다. 특히 5G는 단순히 네트워크 처리 용량을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반응 속도를 줄여 실시간에 가깝게 만드는 기술에 핵심이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LTE 스마트폰 실측 시 응답 속도는 0.03~0.05초(30ms~50ms)이지만, 5G 통신망이 적용되면 사람을 발견하고 멈추기까지의 지연 거리가 불과 2.7cm로 줄어든다.

5G는 정보기술통신(ICT) 서비스와 플랫폼 외에도 농업, 교육, 예술, 건강, 제조,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킬 전망이다. 의료 영역에서 5G와 사물인터넷(LoT),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의 발달은 원격 의료를 가능하게 해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어서는 의료 서비스를 가능하도록 한다.

제조 분야에서도 스마트 공장은 기업의 클라우드 네트워크와 실시간으로 데이터 및 정보를 주고받으며 최적의 생산 효율을 올릴 수 있다. 그밖에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공유경제도 활성화도 5G 도입 이후 기대되는 분야이다.

현재 이통사들은 서울 등 수도권 지역 등 순차적으로 중계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5G 단말기 출시 이후에는 보다 큰 변화를 소비자들이 체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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