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보유 삼바 주식 규모 3조원 넘어
개인투자자 보유 삼바 주식 규모 3조원 넘어
  • 정세진
  • 승인 2018.11.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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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닷컴 “소액투자자 지분도 2조원 안팎”

 

고의 분식회계로 거래가 정지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중 개인투자자들의 보유 규모가 3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9일 재벌닷컴은 지난 14일 현재 일반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삼성바이오 주식 수는 960만2천442주로 전체의 14.53%에 이른다고 밝혔다.

주식 평가액으로 따진다면 거래정지 직전인 14일 종가 기준 개인투자자 보유 규모는 3조2120억 수준이다. 개인투자자 보유 주식 규모는 전체 발행주식 중 지난 6월말 현재 최대주주와 기관투자자들이 신고한 보유 주식과 14일 기준 외국인 투자자 보유분을 차감해 산출했다.

삼성바이오 최대주주인 삼성물산 보유 지분은 6월말 기준 43.44%로 9조6144억원 규모로 조사됐으며, 2대 주주 삼성전자 지분 31.49%의 가치는 6조9699억원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 중에는 지분 0.55%를 갖고 있는 삼성자산운용과 0.35%를 보유한 한국투자신탁운용, 0.24%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외국인의 경우 14일 현재 보유 주식이 총 598만7천873주 지분율 9.05%에 2조29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닷컴 관계자는 “최대주주와 기관투자자 보유 지분은 지난 6월 말 공시로 공개된 내용에서 큰 변화가 없다”며 “이른바 ‘큰손’의 물량을 뺀 소액투자자의 보유 지분 가치는 2조원 내외”라고 설명했다.

개인 소액투자자들의 보유주식은 전체 발행주식의 10.74%로 지난해 말 주가 37만1000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보유가치가 2조6374억원에 이른다. 특이할만한 점은 지난해 삼성바이오에 투자한 개인투자자 수가 약 4만명 늘어나 10만명 수준으로 급증했다는 것이다. 이들 중 70%는 50주 미만의 소액투자자들이다.

지난 18일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는 지난해 말 현재 삼성바이오의 개인 소액주주는 7만8640명으로 전년대비 3만970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7년 말을 기준으로 10주 미만 보유자는 2만4323명으로 전체 주주의 30.32%를 차지하고 있으며, 10~50주 보유자는 3만2639명으로 40.69%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의 상장 시기가 2016년 11월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르게 개인투자자 수가 증가한 셈이다. 개인 소액주주의 보유주식은 상장 직후인 2016년 말 334만주에서 지난해 말에는 711만주로 급증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삼성바이오가 상장 직후부터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됐으며 지난해 3월에는 금융감독원 특별감리에 들어갔음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당시 바이오 열풍을 타고 관련주들이 탄력을 받고 있었던 데다 삼성이 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꼽으면서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증권선물위원회 심의를 받는 상황에서도 삼성바이오 개인투자자들 상당수는 “거래가 정지되더라도 상장폐지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며 낙관하는 분위기였다. 실제로 거래정지 직전 개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으나 막상 투자금이 묶이게 되자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현재 거래정지로 인해 투자자금이 묶인 소액투자자들 일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정회계법인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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