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구글, 신규 OS ‘퓨시아’ 테스트
화웨이-구글, 신규 OS ‘퓨시아’ 테스트
  • 정세진
  • 승인 2018.11.26 13:1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드로이드 대체 가능성은 여전히 회의적

 

화웨이가 구글과 손잡고 신규 운영체제(OS)인 퓨시아 테스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중국 현지 언론들은 외신을 인용, 화웨이 저가 브랜드 아너(HONOR)가 구글 퓨시아 OS를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퓨시아는 구글이 2년 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신규 OS로, 2016년 8월 기트허브(GitHub)에서 그 명칭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구글측은 퓨시아에 ‘완전히 새로운 OS’라는 수식어를 붙여 기존의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대체할 차세대 OS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퓨시아는 기존 리눅스(Linux) 기반의 크롬이나 안드로이드 OS와 달리 '지르콘(Zircon)'이라는 이름의 마이크로커널을 기반으로 한 플러터(Flutter) 엔진을 채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커널은 임베디드와 모바일, 개인 PC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여러 기기를 포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겸용성 등이 강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퓨시아가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노트북과 PC용 크롬 OS까지 대체하는 방향으로 개발될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저스펙 기기에 적용이 가능하면서 다양한 스마트홈 하드웨어 상품에도 적용되는 OS 개발이 구글의 목표라는 것이다.

구글은 OS 자체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개발 등에 약 3년의 시간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공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리눅스 기반 안드로이드가 갖고 있던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기 호환성의 제약을 퓨시아로 해결할 계획인 것으로 전망한다.

최신 버전 업데이트와 음성 명령 조작 등이 제한적인 안드로이드를 퓨시아로 대체하면 5G와 AI, IoT 등을 하나의 OS로 운영할 수도 있다. 이처럼 신규 OS에 대한 구글의 기대가 큰 만큼 가격과 기술력 면에서 인정받고 있는 화웨이가 협력사로 채택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13억이라는 중국 인구와 빠른 기술 발전은 새로운 OS의 테스트베드로 삼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테스트 기기로는 아너 제품 중에서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에 특화된 모델 ‘플레이’가 선택됐다.

이번 테스트는 화웨이의 자체 프로세서 '기린970'에 대한 퓨시아 OS 시스템 테스트가 1차적 목적이다. 중국 언론들은 아너 플레이 외에 향후 모든 기린970 프로세서 탑재 모델로 테스트 대상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기린970이 탑재된 화웨이 스마트폰 모델은 메이트10 시리즈와 P20 시리즈, 노바3, 아너10, 아너V10, 아너 노트10 등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화웨이와 구글의 이 실험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서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안드로이드를 퓨시아로 전환하다 보면 구글의 시장 지배력이 감소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 퓨시아로의 전환이 순조롭지 않을 경우 구글은 타 OS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안드로이드가 시장에 깊숙이 자리한 상황에서 전환이 쉽게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대세”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ㅇㅇㅇ 2019-05-12 19:55: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레기네ㅋㅋㅋㅋ남의것 배껴쓰는 화웨이 기술력이 인정받는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