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홈페이지 데이터 전송량 초과로 차단돼
종합반도체 전문기업 바른전자의 김태섭 회장이 허위정보를 흘려 주가를 조작, 2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주가 조작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회장을 구속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 퇴직 간부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이번 혐의와 관련, 지난 2015년 말경에 바른전자가 중국에서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는 급등했다.
바른전자가 설립 예정이었던 중국 장쑤성 내 메모리반도체 공장이 중국 국영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는다는 내용. 주가는 한 달 만에 3배 이상 뛰었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은 200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또 보유 지분율이 5% 이상일 경우, 5일 안에 보유 상황·목적 등 내용을 금감원과 한국거래소에 보고해야 하는 의무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26일 오후 3시 10분 현재 이 회사 홈페이지는 데이터 전송량 초과로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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