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지주사 전환대비 임원인사 단행
우리금융지주, 지주사 전환대비 임원인사 단행
  • 정세진
  • 승인 2018.11.3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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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는 작고 강한 조직, 은행은 세대교체에 중점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이면서 우리은행장인 손태승 행장이 지주사 전환에 대비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지주사의 경우 필수 임원 5명만을 남겨 ‘작고 강한’ 조직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둔 반면, 은행은 세대교체를 위해 새로운 인사들을 대거 기용했다.

우리은행이 지주 임원 내정과 임원 인사를 결정한 것은 지난 29일의 일로, 애초에 예상됐던 내달 초보다 빠른 것이다. 현 우리은행 임원 13명의 임기가 끝나는 시기가 내달 8일이다 보니 관계자들은 이날을 전후에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손 회장 내정자는 지난해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한 이래 능력 중심의 객관성과 투명성, 전문성, 조직 역동성을 높이기 위한 세대교체를 인사의 원칙으로 강조해 오고 있다. 지주사 임원을 경영기획과 경영지원, 전략, 리스크, 준법 필수 부문 5명으로 제한한 것은 금융지주 전체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99%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한 인사이다.

초반부에는 최소 인원만을 두었다가 추후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확대해 나간다는 게 손 회장 내정자의 방침이다.

5명의 임원 내정자는 각자의 전문분야를 고려해 경영기획본부에 박경훈 부사장, 경영지원본부 최동수 부사장을 비롯해 전략사업담당 이석태 상무, 리스크관리본부 정석영 상무, 준법감시인 황규목 상무 등이 지주사 임원을 맡게 된다.

그 중 박경훈, 최동수 부사장은 각각 손 행장 체제의 한 축을 맡았던 미래전략단과 글로벌 출신이다. 이석태 상무 역시 미래전략단의 일원으로 손 행장을 보좌했고, 황규목 상무는 우리은행 중국유한회사 지원본부장을, 정석영 상무는 글로벌과 자금본부를 맡는 동안 손 행장과 인연이 있다.

우리은행은 앞서 지주사 전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지주사 직원 발령도 서둘러 지난주에는 부서장급, 전날에는 팀장급을 내정·발령해 사실상 지주사 인원구성이 완성된 셈이다. 은행 임원들 중에는 임기 만료를 앞둔 13명 중 유임된 이는 4명에 불과할 정도로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우리은행측은 "능력이 검증된 인사라면 상무 1년차, 본부장 1년차 정도의 경력을 갖고 있더라도 곧바로 부행장이나 상무로 승진 발탁했다"고 전했다. 여성임원도 추가 선임해 정종숙 상무가 부행장보로, 송한영 본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은행장과 함께 경영 총괄을 맡게 되는 신임 부문장에는 정채봉 영업부문장 겸 개인그룹장과 김정기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장이 선임됐다. 글로벌 부문장은 이번 인사에서 폐지됐다. 금융업계에서는 새롭게 구성된 금융지주사와 은행 임원진이 우리금융지주의 영업 방향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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