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5G 시대 개막... 무엇이 달라지나?
세계 최초 5G 시대 개막... 무엇이 달라지나?
  • 정세진
  • 승인 2018.12.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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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원격 수술·실감형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 등
사진= SK텔레콤 제공
사진= SK텔레콤 제공

 

이동통신 3사가 지난 1일 0시를 기해 서울과 수도권, 6대 광역시 중심지 등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5G 상용화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개시했다.

5G의 전송 속도는 LTE의 최대 20배인 20Gbps에 이르며, 한번에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양도 100배 크다. 지연 속도는 1ms(0.001초)로 LTE 대비 100분의 1로 줄어들게 된다.

이달 말까지 이통 3사는 5G 기지국 7000개 이상을 구축하고 내년 5G 단말기 출시 시점에 맞춰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과 일부 광역시를 비롯 약 85개 도시로 5G 커버리지를 넓혀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개인을 대상으로 한 5G 서비스는 전용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내년도 3월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현재 5G 서비스 적용 대상은 산업 분야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제조업 분야 기업 고객에게 우선적으로 5G 상용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모바일 라우터와 통신, 솔루션이 패키지로 이뤄져 있다.

이날 오전 SK텔레콤의 5G 1호 고객사인 안산 반월공단의 명화공업은 '5G-AI 머신 비전' 솔루션을 처음으로 가동했다. 이 서비스는 자동차 부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지나가는 동안 1200만 화소 카메라로 24장의 다각도 사진을 찍고 5G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이를 전송한다.

서버의 고성능 AI는 단시간 내에 사진을 판독해 제품에 결함이 있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가 하면 SK텔레콤 5G자율주행차는 경기 화성 자율주행실증도시 'K-City'와 시흥 일반도로에서 테스트 운행을 시작했다.

5G망에서는 자율주행차가 위험을 인지하고 멈추는데 지연 거리가 불과 2.7cm로 줄어든다. KT의 첫 고객은 인공지능 로봇 ‘로타’로 이후 2, 3호의 머신 가입자와 B2B 파일럿 가입자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 5G 서비스 국내 1호 고객은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 기업 'LS엠트론'이다. LS엠트론은 LG유플러스와 함께 국내 최초로 개발한 '5G 원격제어 트랙터'는 관제 시스템 지도에 이동경로를 설정하면 수십㎞ 떨어진 곳의 트랙터가 설정된 경로로 무인 경작을 한다.

관리자는 트랙터를 원격 조종하며 관제센터 모니터에서 작업현황을 영상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후 지뢰제거나 폐기물 처리, 건물철거 등 위험한 산업현장의 중장비에도 5G 원격제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5G 기술은 초저지연 기술을 활용한 원격 수술을 비롯해 UHD 초고화질 영상, VR, AR, 홀로그램 등을 결합시킨 실감형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센서들은 연결하는 5G 통신망은 스마트시티를 만들고, 날씨, 교통, 사고, 범죄 등 사람들이 필요한 정보들을 알려준다. 또 수집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주차 문제나 교통체증, 에너지 절감 및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대비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초연결사회에서는 필요할 때마다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 손쉽게 이용하는 공유경제가 활성될 수 있다. 그러나 5G 망을 통해 사람과 사물, 기기가 이어지는 초연결 사회에 대한 철저하고 완벽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특히 KT 화재로 생긴 통신 대란은 준비되지 않은 초연결 사회의 취약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며, 기술 개발 이상으로 안전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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