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위비툰사업 철수 논란, 은행측 해명 보니...
우리은행, 위비툰사업 철수 논란, 은행측 해명 보니...
  • 이준성
  • 승인 2018.12.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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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가이드와 인터뷰서 "웹툰 추가사업 운영여부 면밀히 검토"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의 웹툰 플랫폼으로 눈길을 끌었던 위비툰 사업을 접기로 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9일 우리은행측은 메일로 작가들에게 위비툰 서비스 종료를 통보했으며 최근까지 이와 관련 명확한 언급을 피해 논란이 됐다.

우리은행은 상반기인 지난 6월 12일, 모바일 플랫폼 ‘위비톡’에 인기 웹툰을 무료로 제공하는 위비툰을 출시했다.

젊은 고객들과의 접점 확장을 위해 도입된 위비툰은 네이버 ‘생활의 참견’으로 유명한 김양수 작가를 비롯해 청설모 작가 등 인기 작가를 섭외, 30여편의 웹툰을 선보였다. 금융의 딱딱한 이미지를 없애고, 특히 1020세대를 고객으로 유인하자는 취지였다.

보수적 문화가 강한 금융권에서의 웹툰 서비스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위비툰은 젊은 고객에게 큰 인기를 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고, 우리은행측은 당초 계획한 대로 1년 사업으로 서비스를 끝내기로 결정했다.

이에 웹툰 작가들은 “충분한 사전 설명이나 따로 이해를 구하지 않았다. 만일 1년도 못돼 서비스가 종료될 줄 알았다면 작가들이 연재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작가들은 우리은행의 위비툰 사업 정상화와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이와 관련한 탄원서를 국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웹툰가이드’는 31일 우리은행과의 인터뷰를 실었다. 서비스 종료와 관련 우리은행은 “사업기간을 정하고 시작한 서비스로 종료는 계약서대로 예정에 따른 것”이라며 “일부 매체를 통해 제기된 '수익이 안 되어 종료'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당초 작가들은 구두상 ‘연장하겠다’고 전해 들었다”는 ‘웹툰가이드’의 질문에 대해서는 “작가님들과 은행은 직접 계약하지 않았으므로, 웹툰 공급업체와 계약 시 상황은 은행에서 알 수 없다”고 해명했다. 우리은행은 제휴사로부터 은행에 제출된 모든 자료에는 사업기간 1년, 웹툰 서비스 기간 8개월에 맞춰 작가님들과의 계약이 6개월로 표시돼 있다고 부연했다.

“우리은행측이 일부러 홍보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은행은 위비톡, 위비멤버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배너광고, 타게팅 Push메시지 등의 방법으로 위비툰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며 “일부러 홍보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또 간담회에서 우리은행 내의 다른 부서에서 웹툰사업을 추가사업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11월 초까지 답변주겠다고 언급했다는데 대해서는 “간담회에서 작가님들로부터 문의가 있어 내부적으로 검토했다”며 “최종적인 검토내용은 곧 제휴사 및 웹툰 공급업체를 통해 연재 작가님들께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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