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의 지분가치가 19조원이나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이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등으로 국내 증시가 급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수익률이 25%를 상회한 반면, 올해는 큰 손실을 보고 있어 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지난달 30일 현재 총 303개사이며, 이들의 보유 주식가치는 103조550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연초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곳은 287곳에서 지난 11월말 16곳이 늘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보유 주식가치는 19조2745억 원(15.8%)이나 줄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5% 이상 투자한 기업 중 연초 대비 보유 주식가치가 증가한 기업은 108개인데, 반대로 감소한 기업은 그 갑절에 가까운 195개에 달했다. 이 중 절반인 99곳이 국민연금 지분율에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지분을 늘린 것을 감안하면 순전히 주가 하락으로 지분가치가 감소했다고 ‘CEO스코어’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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