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잇단 사고와 사장 사퇴에도 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코레일, 잇단 사고와 사장 사퇴에도 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 이준성
  • 승인 2018.12.1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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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홍보잡지 설문조사 실시, 사고관련 정보 전무... “참 한가하다” 비판
사진= 코레일 홈페이지 메인화면 캡처
사진= 코레일 홈페이지 메인화면 캡처

 

잇따른 열차 사고와 미비한 대응으로 11일 오영식 사장이 전격 사퇴를 발표한 가운데, 코레일이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자사가 발행하는 홍보용 잡지 설문조사를 게재하고 있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오 사장은 이날 “최근 연이은 사고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의 뜻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책임은 사장인 저에게 있으니 열차 운행을 위해 불철주야 땀 흘리고 있는 코레일 2만 7000여 가족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변치 말아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11일 오후 13시 현재 코레일 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KTX 매거진 2018 독자 설문조사’라는 제목의 설문조사가 걸려있다. 문항을 보면 ‘코레일 열차를 이용하는 목적’, ‘여행기사에서 보강할 분야’, ‘기차로 자주 이용하는 지역’, ‘KTX매거진의 콘텐츠 만족도’ 등을 묻고 있다.

수개월에 걸친 잇단 사고에도 불구하고, 사고관련 문항이나 열차 이용시 불편사항 등을 질문하는 내용은 전혀 없다. 특히 이번 사고와 관련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정보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게다가 지난 10일에 있은 대국민 사과는 팝업창을 통해 게시했을 뿐이다. 대부분의 PC 이용자들이 기본적으로 팝업창을 허용하지 않고 있음을 감안하면 무성의하기 짝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독자 A씨는 “코레일이 사과를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코레일 홈페이지를 방문했는데, 그런 내용을 확인할 수 없어 놀랐다”며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머리를 숙였나 싶었다”고 말했다. 독자 B씨는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으면서도 코레일이 참 한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본지 확인 결과, 코레일은 대국민 사과를 한 10일에도 메인화면에 ‘KTX 매거진 설문조사’를 띄워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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