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롱텀에벌루션(LTE) 평균 속도가 150Mbps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2018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지난 30일 발표했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균 LTE 다운로드 속도는 150.68Mbps로 지난해 133.43Mbps에 비해 12.93% 개선됐다.
이는 광대역 LTE 최고 속도인 150Mbps를 능가하는 수준이며, 업로드 속도 역시 43.93Mpbs로 지난해 34.04Mpbs보다 29.05%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용자가 직접 측정한 LTE 속도는 단말기 성능에 따라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145.37Mbps에서 최소 25.87Mbps 까지 차이를 보인다.
농어촌 지역의 경우에도 126.14Mpbs로 전년대비 26.6% 빨라졌다. 농어촌 LTE 속도는 대도시의 76.62%이며 과거보다 속도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2016년과 지난해 품질평가 결과 전송성공률이 90% 이하여서 미흡지역으로 평가됐던 22개 지역 중 21개 지역의 통신품질 역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 중에서 LTE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시장 1위 업체인 SK텔레콤이었다.
SK텔레콤의 LTE 속도는 95.47Mbps로 KT(144.54Mbps), LG유플러스(112.03Mbps)를 넘어섰다. 3사 모두 지난해보다 속도가 빨라졌지만 개선 폭을 보더라도 SK텔레콤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은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투자 지속을 품질 우위를 재확인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으나, LG유플러스는 “이용자가 체감하는 이용 속도와는 무관하다”며 반박했다.
우리나라 LTE 평균 속도(다운로드)는 2015년 117.51Mbps에서 2016년 120.09Mbps, 2017년 133.43Mbps, 2018년 150.68Mbps 등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상용 와이파이가 305.88Mbps로 2017년 264.86Mbps에 비해 15.49% 증가했다.
공공 와이파이 속도 역시 354.07Mbps로 지난해 86.73Mbps보다 23.49%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선인터넷의 경우 6개사 500Mbps급 서비스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84.34Mbps, 업로드 속도는 486.40Mbps였다.
1Gbps급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13.83Mbps, 업로드 속도는 907.10Mbps로 측정되고 있다.
모바일 동영상 품질 평가는 올해 처음으로 측정됐는데, 유튜브와 네이버TV, 카카오TV 모두 영상 체감 품질이 4.24점(5점 기준)으로 국제 기준(4점) 대비 양호했다고 과기부는 전했다.
과기부는 “음성통화와 유·무선 통신서비스에 대한 품질을 측정하는 한편 통신사가 공개한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정보의 정확성을 점검했다”며 “이용자가 자신의 단말기로 통신품질을 측정하는 이용자 상시평가도 함께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태희 과기부 통신정책국장은 “LTE와 와이파이 품질이 지속 개선되고 있지만 도시와 농어촌 등 지역 간 품질 격차를 줄이기 위한 통신사 노력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국장은 “정부는 국민에게 정확하고 다양한 통신서비스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기부는 자료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품질 평가 기간을 7개월로 확대하는 한편 도시와 농촌 간 품질 격차를 줄이기 위해 농어촌 측정 비중을 50%로 유지했으며, 유동인구가 많은 대도시 주요 건물과 거리 등에 대한 평가를 확대했다.
10월말 기준 통신사업자의 유무선 커버리지 정보를 점검한 결과 3G, 와이파이 및 유선인터넷은 약 98%이상이 일치했으며, LTE는 12.94%가 과대 표시돼 시정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8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 결과는 새해 1월 스마트초이스와 공공데이터포털에 게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