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메신저 피싱 막는 ‘글로브 시그널’ 도입
카카오톡, 메신저 피싱 막는 ‘글로브 시그널’ 도입
  • 정세진
  • 승인 2019.01.02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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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주황색 지구본 이미지로 피해 예방 조치

카카오가 2일 카카오톡 메신저 피싱 피해를 막기 위한 ‘글로브 시그널’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글로브 시그널은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대화 상대가 해외 번호 가입자로 인식될 경우 주황색 바탕의 지구본 프로필 이미지를 보여 주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2012년부터 메신저 피싱을 막기 위한 조치로서 해외 번호 가입자 프로필에 국기 이미지를 노출해주는 '스마트 인지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새롭게 도입되는 글로브 시그널은 이 스마트 인지 기술을 확대 발전시킨 것이라고 카카오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이용자가 글로브 시그널 해당 대화 상대를 친구로 추가하거나 채팅창을 클릭할 경우 팝업 형태의 경고창이 뜬다. 

또한 대화창 상단에는 대화 상대의 가입국가명과 함께 미등록 해외 번호 사용자에 대한 경고 및 주의사항도 함께 안내된다. 

카카오가 글로브 시그널을 도입하게 된 것은 해외 가상번호를 이용해 카카오톡에 가입한 뒤 친구나 가족 등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사례가 최근 들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만 총 3063건의 메신저 피싱 피해가 접수됐으며, 이는 2017년 전체 피해 건수 1407건의 두 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특히 메신저 피싱은 굳이 고난도의 해킹 기술이 없어도 시도할 수 있어 피해 사례가 더욱 많아지고 있다고 금감원측은 밝혔다. 

메신저 피싱 사기범의 특징 중 하나는 주로 100만원 미만의 소액 금품이나 현금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이는 100만원 이상 송금할 경우 현금자동인출기(ATM)로 30분간 인출하지 못하게 하는 ‘지연인출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을 통한 메신저 피싱 피해가 늘고 있어 더 이상 이를 좌시할 수 없다는 생각에 글로브 시그널을 도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용자가 대화를 하기 전에 프로필 이미지와 경고 메시지를 확인함으로써 관련 피해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늘고 있는 메신저 피싱은 지인을 사칭하거나 급박한 상황인 것처럼 가장해 금전을 편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이용자의 주의를 요하는 기능을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본사는 향후에도 카카오톡 이용자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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