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9년 시무식…정 수석부회장 리더십 개시
현대차 2019년 시무식…정 수석부회장 리더십 개시
  • 이준성
  • 승인 2019.01.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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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향한 행보 가속화해 새로운 성장 도모”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 사진 =  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이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신년사와 함께 2019년 시무식을 가졌다.

정 수석부회장은 2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임직원에게 그룹의 비전과 중장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윤여철 현대기아차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을 비롯해 그룹사 사장단 등 20여명도 자리를 같이했다.

지난해 9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그는 그룹 경영업무 전반을 총괄하게 됐으며, 본인 명의의 신년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리더십 발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앞서 연말 인사를 주관하며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그는 신년사에서 “우리는 지금까지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역량을 한 데 모으고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가고,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과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추진한다는 것이 정 수석부회장의 비전이다.

이는 부친인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 현장경영이라는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로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차, 기아차 등 완성차 부문에 집중해 일해온 정 수석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부품 및 철강, 건설, 금융/서비스 부문의 비전까지 언급해 그룹 전반을 총괄한다는 본인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그는 변화와 혁신의 중심으로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서의 미래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우선 자율주행 분야에서 오는 2021년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시범운영 하는 등 독자적인 모빌리티서비스 사업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정 수석부회장의 계획이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소차 등 모든 종류의 전동화 모델을 개발, 2025년까지 44개 모델, 연간 167만대 판매를 통해 세계 전동화시장을 주도한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됐다.

정 수석부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춘 수소전기차에 203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자해 대중화를 선도하고, 다양한 산업에 융합해 퍼스트 무버로서 수소사회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해 군살을 제거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별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독자적인 생존력을 키워 나가겠다는 비전도 전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취임 직후부터 현대차그룹 전반의 혁신은 예고돼 왔던 일이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정몽구 회장의 측근으로 불리던 부회장·사장급 경영진들을 대거 퇴진시키거나 비주력 계열사로 이동시키면서 세대교체를 알렸다.

대신 그는 BMW 출신 알버트 비어만 사장과 삼성전자 출신 지영조 사장, 언론인 출신 공영운 사장 등을 핵심 요직에 배치했다. 

그런가 하면 임원인사에서는 40대 임원들을 대거 발탁하고 자신을 도와 그룹의 미래를 이끌 중장기 리더 후보군을 심어 놓았다.

이와 같은 행보는 부친 정몽구 부회장이 건재한 상황에서 본인이 부각되는 것을 꺼리며 공식 행사 참석을 자제했던 때와는 확실히 달라진 점이다. 

재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이와 같은 변화를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한 재계 관계자는 “업계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자율주행·커넥티드·공유경제 등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 바뀌는 급변기인 만큼 외부의 기술과 경영방식을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젊은 리더의 존재는 바람직하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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