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 공개
기아차,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 공개
  • 이준성
  • 승인 2019.01.0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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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을 넘어’ 비전 이어 ‘감성주행’ 제시
기아차는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2019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세계 최초의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기아자동차가 실시간으로 감정반응을 통해 차량을 제어하는 시스템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2019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세계 최초의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Real-time Emotion Adaptive Driving, R.E.A.D.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R.E.A.D. 시스템’은 운전자의 생체 신호를 자동차가 인식, 차량 내 오감 요소를 통합 제어해 운전자의 감정과 상황에 맞게 차량의 실내 공간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해당 기술은 인공지능(AI)의 머신 러닝과 고도화된 카메라 및 각종 센서, 그리고 차량 제어 기술 등을 결합한 것이라고 기아차측은 설명했다. 

R.E.A.D 시스템 공개는 기아차가 지난 2018년 CES에서 선보인 ‘자율주행을 넘어’라는 비전에 이어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려는 시도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자율주행 시대 이후의 시대상으로 ‘감성 주행’을 제시, ‘감성 주행의 공간’이라는 전시 테마를 마련하고 다양한 기술과 전시물을 선보인다. 

감성 주행은 가속과 감속, 진동, 소음 등의 주행 환경을 인공지능 머신 러닝을 통해 설정하는 것이 기본이다. 

즉 운전자의 생체 정보와 감정 상태를 학습하고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를 거쳐 해당 상황에 맞는 온도, 조명에 진동과 향기, 음악 등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대시보드에 위치한 센서가 운전자의 얼굴 표정을 인식해 감정 정보를, 스티어링휠에 적용된 전극형 심전도 센서가 심장 박동수와 피부 전도율을 비롯한 생체 정보를 추출한다. 

기존의 생체 정보 인식 기술은 사전 설계된 제어 로직에 따라 졸음이나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 등에 대응하는 ‘안전’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에 비해 R.E.A.D.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고객의 감정에 부합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한층 더 능동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R.E.A.D 시스템의 기술 콘셉트 연구는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미디어랩 산하 어펙티브 컴퓨터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R.E.A.D. 시스템은 최첨단 차량 제어 기술과 인공지능 기반의 감정 지능이 융합된 결과물”이라며 “실내 공간에서의 상호 작용이 화두가 될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이다”라고 설명했다.

감각이라는 무언의 언어를 통해 운전자와 차량을 소통하게 함으로써 인간 중심적인 모빌리티 공간을 제공한다는 게 R.E.A.D. 시스템의 목표이다. 

기아차는 이번 CES에서 R.E.A.D. 시스템에 적용된 세계 최초의 가상 터치식 제스처 제어 기술인 V-Touch(Virtual Touch)’도 공개할 예정이다. 

V-Touch 기술은 3D 카메라를 통해 탑승자가 가리키는 방향을 인식, 버튼 조작이나 스크린 터치 없이도 차량 내 환경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기존에도 운전자의 제스처를 인식하는 시스템은 있었으나 V-Touch는 탑승자의 눈을 함께 인식해 정확도가 한층 높아졌다. 

R.E.A.D. 시스템에 적용된 또 다른 혁신 기술인 ‘음악 감응형 진동 시트’도 CES에서 선보인다.

음악 감응형 진동 시트는 탑승자가 음악을 온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음악의 주파수와 비트에 따라 패드와 등받이에 진동이 울리는 기술이다. 

탑승자는 청각과 진동 자극을 동시에 받으며 공연장이나 클럽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체험하게 된다. 

R.E.A.D. 시스템 모듈은 전체적인 시스템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R.E.A.D. 시스템 칵핏’, 1인용 모듈인 ‘R.E.A.D. Me’, 2인용 ‘R.E.A.D. Now’, 4인용 ‘R.E.A.D. Motion’ 등으로 나뉜다. 

2019 CES에서는 미래 스마트 시티 내 모빌리티의 새로운 대안이 될 개인화 이동 수단 ‘SEED Car’도 전시될 예정이다.  

8일부터 11일까지(현지시간) 개최되는 ‘2019 CES’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자제품 박람회로, 완성차 업체를 포함한 전세계 최고의 전자 및 IT 업체들이 참가해 최첨단 신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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