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10'의 실물로 추정되는 사진이 유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지난 3일(현지시간) 유명 IT 트위터인 에반 블라스가 본인의 계정에 갤럭시S10의 실제 사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진에는 ‘갤럭시S10 비욘드 1’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다. 비욘드 1이란 갤럭시S10의 코드명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더버지는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스마트폰에는 오른쪽 상단 모서리 부분에 홀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있다.
카메라 구멍을 제외하면 전면을 화면으로 가득 채운 모습이며, 펀치기로 뚫은 듯한 모양의 구멍이 나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엣지 디스플레이의 상하단 베젤은 기존 모델보다 상대적으로 얇아졌다. 특히 상단부는 양 측면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단부는 상단부에 비해 다소 두껍지만 이 역시 전작보다는 더 좁아진 모습을 하고 있다. 셀피 카메라의 위치는 오른쪽 위이다.
갤럭시S10은 6.1인치 크기의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펀치로 뚫은 듯한 구멍은 ‘인피니티-홀 디스플레이’로 추정된다.
‘홀펀치’, ‘O노치’, ‘피어싱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이 새로운 베젤리스 디자인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선보인 갤럭시A8s 모델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당시에도 IT 업계에서는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A8s를 시작으로 2019년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10에도 이 형태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11월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 2018’에서 ‘인피니티 U’, ‘인피니티 V’, ‘인피니티 O’, ‘새로운 인피니티’ 등 4가지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중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 디자인은 지난해 많은 제조사들이 채택했던 노치 디자인을 이어 올해 스마트폰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는 이미 인피니티 O와 유사한 디자인의 스마트폰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통상 2월 말경 갤럭시S 세 제품을 발표해 왔는데 올해 갤럭시S10의 경우 2월 20일이 공개 날짜로 예정돼 있다.
이날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 개막 5일 전이기도 하다.
해외 주요 외신들은 이날 선주문을 시작으로 3월 8일 갤럭시S10이 정식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갤럭시S10는 표준 갤럭시S10과 화면이 더 큰 플러스 모델, 그리고 5G 모델이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1개의 모델은 곡면 형태의 엣지 디스플레이 대신 평평한 플랫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제품으로 알려졌다.
화면 크기는 일반 모델이 6.1인치, 플러스 버전이 6.4인치에, 플랫 모델은 5.8인치로 예상된다.
갤럭시 S10은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스크린 내장 지문인식 센서가 장착되는데, 센서는 광학식 대신 초음파식 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용량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며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