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스마트폰 출시 두고 요금제에 ‘촉각’
5G 스마트폰 출시 두고 요금제에 ‘촉각’
  • 정준호
  • 승인 2019.01.0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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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보다 비쌀 가능성 높아…가격인상 부담 커질 듯

오는 3월 5세대(G) 통신 스마트폰 출시가 다가오면서 요금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3일 증권업계의 전망을 종합하면 5G 스마트폰의 요금제는 같은 데이터 구간에서 LTE 요금제보다 약 1만원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공되는 데이터 양 역시 LTE 요금제에 비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예측이다. 

비슷한 가격대의 5G 데이터는 LTE의 약 2~20배로 추산되며 이는 3G에서 LTE로 넘어갈 당시 최대 3.5배 많은 데이터가 제공된 것을 기반으로 예상한 것이다. 

완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의 경우 그 상한선이 10만원 가량일 것이라고 증권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고객들은 5G를 단순히 비싸면서 속도만 다소 빨라진 서비스로 인식하고 있는데다, 이렇다 할 유인책이 없다 보니 가격 인상에 부담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2018년 12월 LG유플러스가 발표한 5G 인식조사를 보면 국민 3700명 가운데 76%가 ‘5G의 장점을 제대로 모른다’고 답했다.

특히 ‘주변의 반응을 살핀 후 5G 서비스 이용을 결정하겠다’는 응답은 절반에 가까운 49%에 이른다.  

단말기 가격도 새 모델 출시에 따라 최대 20%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지금도 2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폰이 다수 출시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대목이다. 

애플이 지난 2013년 LTE 지원 아이폰5를 전작보다 13만원 이상 비싼 81만4000원에 내놓은 이후 신작 출시 후 가격이 오르는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 갤럭시와 아이폰 최신 모델들은 모두 100만원을 훌쩍 넘어 200만원에 가까운 가격이다.

가성비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중국 제조업체들도 많게는 300달러까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1일 출시된 5G는 소비자용이 아닌 기업용으로 월 5만원대에 10GB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물인터넷 서비스에 집중됐다. 

이동통신 3사는 우선 B2B를 활용해 포화 상태에 놓인 기존의 통신 시장을 돌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9월 출범한 5G통신정책협의회를 통해 5G 요금 체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5G통신정책협의회는 통신업계·학계·시민단체·정부 관계자를 포함한 총 28명으로 구성, 5G 통신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협의회다.

김연학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5G 네트워크를 깔려면 투자비가 많이 들다 보니 요금을 비싸게 받는 게 맞다"고 말한다.

다만 김 교수는 "5G 네트워크가 하루아침에 보급되는 게 아닌데다 고객들이 차별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요금을 많이 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시간이 지나면 같은 비용으로 훨씬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은 요금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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