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美 차세대 방송 솔루션시장 진출... 20조원대 시장 공략
SK텔레콤, 美 차세대 방송 솔루션시장 진출... 20조원대 시장 공략
  • 김민지
  • 승인 2019.01.0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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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와 JV 설립, 양사 총 3,300만 달러 투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이 크리스토퍼 리플리 싱클레어 방송그룹 CEO와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이 크리스토퍼 리플리 싱클레어 방송그룹 CEO와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사인 싱클레어 방송그룹(Sinclair Broadcast Group)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20조원 규모의 미국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을 공략한다.

SK텔레콤은 올 들어 옥수수(oksusu) 사업조직과 국내 지상파 3사의 통합법인 출범을 선언한데 이어, 해외 방송사와 손잡고 차세대 방송 솔루션 등 미디어 분야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싱클레어와 미국 현지 기준 1월 7일 합작회사(Joint Venture) 설립 관련 협약식을 맺었다. 양사는 합작회사에 각각 1,650만 달러씩 총 3,300만 달러를 투자해 공동 경영에 나선다. 합작회사는 1분기 내로 출범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싱클레어는 향후 10년 이내에 미국 전역의 1000여개 방송국들이 모두 ATSC 3.0 기반 솔루션, 장비를 앞다퉈 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사는 합작회사를 통해 미국 방송국에 선제적으로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ATSC 3.0 방송 솔루션이 상용화 되면 개인 맞춤형 광고, 차량 내 지상파 방송 및 맵 업데이트 등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가 등장한다. 방송 주파수로도 사용자의 개인 IP(Internet Protocol)를 인식할 수 있으므로, 미디어 사업자와 사용자의 스마트폰·차량·TV 간에 양방향 서비스가 이뤄지게 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시청자들의 미디어 시청 환경도 크게 바뀔 전망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에서 본인 취향에 맞는 광고와 VOD를 골라 보는 한편, 달리는 차 안에서도 고품질의 지상파 방송을 보고 내비게이션 지도를 무선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으로 SK텔레콤의 토종 미디어 기술이 미국 시청자들의 안방까지 진출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밝혔다. 미국 TV 시청 가구 수는 2017년 말 기준 1억 2000만에 이른다.

SK텔레콤은 축적해 온 미디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싱클레어와의 협력을 이끌어 냈다. SK텔레콤은 2016년 모바일 생방송 기술 TLS(T Live Streaming)를 옥수수(oksusu) 실시간 채널에 적용해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차세대미디어전송기술(MMT) 분야에서 세계 기술 표준을 주도하고 수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싱클레어 방송 그룹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국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며 “5G 시대를 맞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클레어 방송 그룹 크리스토퍼 리플리(Christopher S. Ripley) CEO는 “기술 선도기업 SK텔레콤의 미디어 솔루션과 싱클레어의 방송 인프라가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두 회사의 협력이 미국 방송·인터넷 플랫폼 환경을 한층 진화 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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