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매각 논란에 게임업계 ‘동요’
넥슨 매각 논란에 게임업계 ‘동요’
  • 정세진
  • 승인 2019.01.15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게임 산업 역량 강화 방향 돼야”

 

김정주 NXC 대표의 넥슨 매각 소식에 게임업계가 크게 동요하는 모습이다.

특히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은 지난 14일 “삼성전자가 화웨이에 또는 BTS(방탄소년단)를 만든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완다 그룹에 매각된다고 해도 지금처럼 반응할 것인지 묻고 싶다.”며 게임 산업을 바라보는 정부의 안이한 시각을 질타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는 ‘넥슨 매각 사태: 그 원인과 대안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긴급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는 지난 3일 넥슨 매각 추진이 알려진 후 한국 게임 산업의 현주소와 경쟁력 등을 점검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위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게임 산업이 정체기에 이른 만큼 넥슨 매각 논란은 어디까지나 게임 산업의 역량 강화로 귀결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넥슨을 비롯해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등 이른바 게임업계 ‘빅3’중 두 기업은 지난해 매출 감소를 겪었다. 3, 4분기에 엔씨소프트는 매출액 4038억원, 영업이익 1390억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4%, 58% 감소했다.

넷마블도 매출 5260억원, 영업이익 673억원을 기록해 각각 9.6%, 39.8%의 감소를 나타냈다.

더구나 신규 게임 출시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해 위 회장은 “게임 시장이 양극화 된 상황에서 자금력과 인력을 갖춘 곳은 대기업 밖에는 없다”며 “공격적인 신게임 개발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기존 모델을 개량하거나 같은 브랜드만 계속해서 생산하는 지금의 상황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또한 질병코드 지정이나 기금징수 등 규제 중심의 정부 정책 역시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지목된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황성익 한국 모바일게임협회 회장은 "존경받는 영화인은 있지만 존경받는 게임인은 없다“며 ”넥슨의 인력창출이나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자금이 상당한데도 게임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이 매각 결정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제2의, 제3의 넥슨이 나오지 않을 수 있게 기업을 살리는 정부 정책이 나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위 회장은 특히 게임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관련해 “넥슨이 매각되면 오히려 스타트업에 호재라는 무책임한 발언이 나오고 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수익성 위주의 펀드 평가 지표 개선과 대규모 게임용 펀드의 조성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국무총리 주재 하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콘텐츠산업 경쟁력강화 핵심 전략’에 대해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넥슨 매각설이 나온 것은 처음이 아니라는 게 위 회장의 설명이다. 지난 2008년 디즈니가 넥슨 인수를 시도했으나 이 사실은 언론에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 게임산업에 대한 위기의식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게임은 한국의 효자 산업으로 견인차 역할을 지금까지 해왔다”며 “우리나라 게임 시장이 경쟁력을 잃어버린다면, 우리는 매우 중요한 산업의 하나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라도 전체의 인식 변화와 노력이 필요하며, 저도 의원으로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에는 위 회장과 김병관 의원 외에도 민주평화당 김경진 의원, 한동승 전주대 교수,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회장, 김정수 명지대 교수, 류명 스노우파이프 실장 등이 참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1206, 36-4 Yeouido-dong, Yeongdeungpo-gu, Seoul, Korea(Postal Code 07331)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6-4 (국제금융로8길 34) / 오륜빌딩 1206호
  • URL: www.koreaittimes.com / m.koreaittimes.com. Editorial Div. 02-578-0434 / 010-2442-9446.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Monica Younsoo Chung. CEO: Lee Kap-soo. Editor: Jung Yeon-jin. Juvenile Protection Manager: Yeon Choul-woong.
  • IT Times Canada: Willow St. Vancouver BC, Canada / 070-7008-0005.
  •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