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단체장들, 경제부총리에 “경제인 사면” 요청
재계 단체장들, 경제부총리에 “경제인 사면” 요청
  • 정세진
  • 승인 2019.01.1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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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개혁·근로시간 단축·상속 세제 등 현안 논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가운데)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가운데)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주요 재계 단체장들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경제인 사면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요청했다. 지난 16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는 홍 장관과 경제단체장들이 모여 규제개혁과 근로시간 단축, 상속 세제 등에 대해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은 대상에서 빠졌다.

경제단체장들이 한 목소리로 강조하고 나선 것은 정부와 재계의 소통 필요성이다.

박용만 회장은 전날 청와대에서 있었던 ‘2019 기업인과의 대화’ 행사를 언급하며 홍 부총리에게 “기업인들이 2기 경제팀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갖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부총리가 취임 후 현장 행보를 늘리고 기업인 의견을 진지하게 경청한다고 들었는데, 대단히 반갑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주 회장도 "경제부총리가 경제단체와 격의 없는 자리를 만들어 준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이런 자리가 자주 있어서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일부 경제단체장들은 각종 민감한 현안에 대해 언급하면서 정부 정책에 쓴소리를 하는가 하면, 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은 국내 수출 둔화 등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새로운 기술기업 육성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나섰다.

김 회장은 "이제까지 성장을 뒷받침하던 수출이 지난해 12월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1월 지금까지도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라며 "세계 경기가 둔화 추세로 바뀌고 있고, 우리나라에 중요한 중국 경제가 특별히 둔화 추세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계가 현재 혁신과 협업, 정부 및 대기업과 함께 제조 혁신을 하는 등 경쟁력을 회복하는 운동을 하고 있다"며 "올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는데, 이에 대한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손경식 회장은 "지난해의 경우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뿐만 아니라 기업에 부담을 주는 법안 개정이 추진되면서 경제 심리가 위축되고 기업의 의지가 저하돼 어려운 시기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활력을 제고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도전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구체적으로는 최저임금 결정 체계 개편에서 업종과 지역별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줄 것과 탄력 근로시간 외에 근로시간 단축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근로시간제 운영 방안이 언급됐다.

3.1절 특별사면에서 경제인들을 배려해 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특히 박성태 회장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사기 진작을 위해 소상공인의 생계형 범죄 등에 대한 사면을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손경식 회장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기업의 '기 살리기'에 나서 주었으면 한다는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신성장 동력 발굴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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