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국내 GDP 성장률은 정부 지출이 이끌었으며, 2019년 1분기 성장률은 소비 둔화로 전기대비 0.5%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22일 2018년 4분기 국내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1.0%(전년비 3.1%)를 기록하며 시장예상(-0.1% QoQ, +2.2% YoY)을 크게 상회했으나 2018년 연간 기준으로는 2.7% 성장, 최근 6년 내 최저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수출과 정부 소비의 증가세가 확대됐으나, 건설 및 설비투자 부진이 전체 성장률 둔화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고 증권사는 분석했다.
증권사는 4분기 GDP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며 외형적으로는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1.2%p까지 하락했고, 내수의 성장기여도가 전기 대비 기준 2.1%p를 기록하는 등 내수가 주도하는 성장패턴으로 복귀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는 올해 1분기에는 소비둔화 흐름이 뚜렷해 성장률이 전기 대비 0.5%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정희성 애널리스트는 “4분기 GDP 성장률 반등은 일시적 정부 지출 확대에 따른 착시효과에 불과하며 민간소비와 교역부분의 부진은 여전하다"며 “재고증감의 성장률 기여도가 0.6%p까지 상승하며 재고부담도 여전해 단기 재고사이클을 기대하기 힘든 여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수출의 역성장 흐름이 12월부터 나타났다”며 “1월 1~20일 수출도 전년 대비 14.6% 감소하는 등 성장 하방압력이 높다. 아직은 경기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