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통신 시대 앞두고 과기부, 산업 종속 우려
5G 통신 시대 앞두고 과기부, 산업 종속 우려
  • 정세진
  • 승인 2019.01.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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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사용 LG유플러스에 경고 메시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세대(5G) 통신 시대를 앞두고 통신장비에 따른 산업 종속 우려를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 장관의 발언은 특히 5G 장비로 중국 화웨이를 채택한 LG유플러스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22일 서울 강서구 LG 마곡 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 유 장관은 LG전자, LG유플러스 및 협력기업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제조업과 서비스가 5G 중심으로 된다는 것은 자칫 우리 산업이 통신장비 중심으로 종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 장관은 이어 “우리 나라가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 데 있어 국가적으로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통신장비의 종속성에 대한 유 장관의 발언을 LG유플러스에 국산 통신장비 사용을 늘려 달라는 우회적인 요청으로 풀이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를 위해 3.5GHz 대역에서 화웨이 장비를 사용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28GHz 대역 장비를 발주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5G 시대와 관련, “초연결에서 모든 것이 연결될 때 장비에 연결된 모든 것이 우리의 삶, 나아가 국가 시스템과 이어져 있다”며 보안 문제를 특히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이 5G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첫 5G를 시작하는 퍼스트무버가 이 시장을 만들어 간다"며 "5G로 인해 중소기업, 대기업 등 업종별로 새롭게 한국을 만들어가자는 의미"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제품, 착용형 기기, 사물인터넷(IoT) 등 디바이스 기업과 함께 콘텐츠·서비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유 장관은 말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자리를 같이 했다.

유 장관은 성 장관의 동참에 대해 "제조 현장에 필연적으로 쓰여질 5G 논의를 위한 것“이라며 "생태계 측면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엮여 있어 홍 장관이 의견을 줄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5G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모든 산업영역에서 새로운 성장과 혁신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술개발과 실증을 통해 5G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5G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홍 장관 역시 "중소기업 R&D 혁신과 5G, 스마트공장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R&D 지원 확대를 추진하고 스타트업 투자펀드, 사내벤처, 스마트공장 구축 등 대기업의 협력 활동을 후원해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날 현장 방문 자리에서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 국민에게 실감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중소기업과 5G 생태계를 만들고 상생 협력을 통해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더 올릴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서울, 수도권, 광역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주요지역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85개시, 군 지역으로 네트워크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게 LG유플러스의 계획이다.

LG유플러스와 LG전자는 또한 대중소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5G 생태계 구축과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이날 3개부처 장관은 5G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해 스마트드론, 원격제어트랙터, 다이나믹 정밀지도, 5G클라우드 가상현실(VR)게임 등을 체험하는 시각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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