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샤오미에 인도 스마트폰 1위 내줘
삼성전자, 샤오미에 인도 스마트폰 1위 내줘
  • 정세진
  • 승인 2019.01.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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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28%로 첫 1위…비포·오포 등도 강세
사진= GSMARENA 캡처
사진= GSMARENA 캡처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서 중국 샤오미에 추월당했다. 인도는 세계 2위 규모의 스마트폰 시장으로, 삼성전자는 최근까지 이곳에서 1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28일 업계와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샤오미에 밀려 2위에 그쳤다. 이 가운데 샤오미의 점유율은 전년대비 9% 포인트 증가한 28%를 기록해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017년과 비슷한 24%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샤오미의 상승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샤오미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에도 25%로 선두를 차지한 바 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2를 기록, 2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샤오미는 2017년 4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처음 삼성전자를 넘어선 데 이어 연간 기준으로도 앞서게 됐다.

3, 4위를 차지한 업체 역시 10% 점유율의 비포와 8% 점유율의 오포 등 중국 업체들이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인도만은 유독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 인도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4500만대로 전년대비 10% 증가했으며,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는 4억3000만명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도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둔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은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4억8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하며 역성장했다.

반면 인도는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등의 영향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피처폰 시장 역시 수요가 꾸준하다. 지난해 인도 내 피처폰 출하량은 1억8천50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한편 인도 시장에서의 부진은 곧 발표될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1월 31일 삼성전자는 2018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에서는 전망치를 밑도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을 1조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 이로써 1분기 3조8000억원, 2분기 2조7000억원, 3분기 2조2000억원으로 내리막길을 실적이 4분기에 다시 한 번 곤두박질 칠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기세를 꺾은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은 높은 가성비를 앞세워 인도 뿐 아니라 동남아와 유럽 시장에서도 위협적인 상대로 떠올랐다. 샤오미가 인도 시장에서 삼성을 추월했다면 화웨이는 핀란드 등 북유럽을 중심으로 유럽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은 북미와 비교해 브랜드 파워보다는 가성비를 더 큰 가치로 삼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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