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수소車 활용 수소발전시스템 첫 선
현대모비스, 수소車 활용 수소발전시스템 첫 선
  • 이준성
  • 승인 2019.02.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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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쏘 연료전지모듈 연결, 충주공장 수소 비상발전 가동
현대모비스 엔지니어들이 충주공장 수소 비상 발전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엔지니어들이 충주공장 수소 비상 발전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수소전기차의 수소연료전지모듈을 활용해 건물에 전력을 공급하는 수소 발전시스템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충북 충주에 위치한 수소연료전지 공장 내의 ‘수소 비상 발전시스템’ 운전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장 정전 시 비상 전원, 그리고 계절별 전력 사용량 증가에 대비한 보조 전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수소차 부품공장 가동에 소요되는 전기의 일부를 수소를 연료로 생산하는 것이다.

수소 비상 발전시스템은 현재 양산 중인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모듈을 그대로 적용했다. 차량용 수소연료전지 5개를 병렬로 연결해 최대 450kW급 발전용 시스템을 만들었다. 발전량은 충주공장 전체 전력 소요량의 약 7% 수준. 비상 시나 피크타임 시 대응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전기차의 연료전지모듈을 그대로 적용하는 한편, 발전기에 필요한 병렬 제어기, 열관리 시스템, 무정전 전원장치(UPS) 등은 별도로 개발했다. ▲수량조절, ▲안전성, ▲높은 에너지효율, ▲무공해, ▲저소음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발전 시스템은 현재, 수소 생산과 활용을 위한 인프라 미흡으로 설치 비용이 비싼 단점이 있지만, 앞으로 수소 에너지 사용이 활성화되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충주공장 운영을 시작으로 국내외 다른 생산 거점에도 수소 비상 발전 시스템을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안병기 전동화사업부장은 “충주공장 수소비상발전시스템은 수소차 핵심 기술을 활용해 수소 사회를 구현하는 첫 걸음”이라며 “차량용 수소연료전지모듈은 발전뿐 아니라 수소 열차나 선박, 드론, 건설기계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도 접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 가전박람회(CES)에서도 수소 비상 발전시스템을 소개한 바 있다.

세계적으로 수소전기차 구동에 필요한 단위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는 있지만 연료전지스택, 구동모터, 전력변환부품, 수소공급장치 등을 종합 생산하는 전용 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곳은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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