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하나금융·SKT 인터넷전문銀 도전
키움증권·하나금융·SKT 인터넷전문銀 도전
  • 정세진
  • 승인 2019.02.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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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소시엄 최대주주에 키움증권…예비인가 신청 준비

키움증권과 하나금융그룹, SK텔레콤이 손잡고 제3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하기로 했다. 키움증권측은 19일 이들 양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최대 주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구체적인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은 금융과 ICT를 융합한 온라인 증권사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내세워 14년째 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업체이다.

증권업의 패러다임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꾼 키움증권은 핀테크 기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도 꼽힌다. 온라인 증권거래에 최적화된 키움증권 시스템 ‘영웅문’은 저렴한 수수료로 쉽고 편리한 주식 매매가 가능해 태국 증권사에 수출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증권업계 최초로 온라인 공모주 청약을 실시했으며 펀드・국내외 채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 판매를 통한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키움증권은 20년간 오프라인 거점 없이 온라인만으로 금융관련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전 금융권에서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장 활성화된 곳이기도 하다.

인터넷전문은행 운영에 있어서는 자회사인 키움저축은행과 키움예스저축은행을 통해 은행업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 왔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모기업인 다우키움그룹은 대한민국 1세대 ICT 벤처기업으로 다우기술과 국내 보안서비스 1위 한국정보인증,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HR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그런가 하면 4대 금융사 중 한 곳인 하나금융그룹은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로열티 서비스 ‘GLN’,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합작한 디지털뱅크 ‘라인뱅크’, 대화형 인공지능 금융비서 ‘하이(HAI)뱅킹’, 누적 회원수 약 1500만명의 통합멤버십 플랫폼 ‘하나멤버스’, SK텔레콤과 합작한 모바일 생활금융 플랫폼 ‘핀크(Finnq)’ 등 혁신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곳이다.

최근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갖고 고객중심의 데이터기반 정보회사라는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고객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발생한 모든 데이터와 외부 시장 정보를 수집, 데이터에 의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정보회사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이동통신업계 1위인 SK텔레콤은 AI, 미디어, 자율주행, 양자암호 등 New ICT를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AI, 빅데이터 등 New ICT기술과 금융 서비스를 융합시켜 금융 생활에서의 불편을 해소하고 고객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SK텔레콤은 2년전에도 인터파크와 손잡고 컨소시엄에 참여했으나 인터넷전문은행 심사에서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다만 SK텔레콤의 경우 대기업 내 ICT 자산 비중이 50% 이상이 되지 않으므로 지분율 10%, 의결권 지분 4%까지만 보유가 가능하다. 따라서 SK텔레콤의 컨소시엄 참여는 앞으로의 규제 완화에 대비하자는 장기 투자 개념으로 볼 수 있으며, 하나금융그룹과의 생활금융플랫폼 핀크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들 세 기업의 컨소시엄은 증권과 은행, ICT등 각 분야 선두 업체들이 참여함으로써 재무적인 면에서도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3사는 이를 기반으로 금융 혁신을 통해 보다 포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인터넷전문은행을 추진하기 위해 IT, 금융, 핀테크 등 다양한 파트너사의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구상도 함께 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우리나라 금융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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