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하락 여파, 수출물가 석달째 하락
반도체 가격하락 여파, 수출물가 석달째 하락
  • 정세진
  • 승인 2019.02.19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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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19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반도체 가격하락의 여파로 인해 1월 수출물가가 전월대비 1% 하락,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4% 떨어졌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 역시 전월대비 1.1%, 전년대비로는 5.8% 급락했다. 한국은행측은 수출물가 하락의 1차적 원인으로 전자 및 전자기기와 1차 금속제품 가격 하락을 지목하고 있다. 공산품 전반의 물가는 전월보다 1%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 D램 가격은 전월대비 14.9%로 2011년 8월 21.3%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6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가장 오랫동안 D램 가격이 내린 것은 2016년 2월부터 8월까지 7개월 동안이었다. TV용LCD 가격은 전월대비 2.6%, 플래시메모리는 5.3%, 모니터용LCD는 1.9%의 낙폭을 나타냈다.

한편 수출물가 하락에는 원화가치 상승도 일부 영향을 주었으나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았다는 게 한국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해 12월 1122.9원에서 1월 1122원으로 0.1% 하락, 원화가치가 절상됐다. 즉, 수출품의 가격이 이전보다 올라가는 셈이다.

반도체 가격 하락 요인은 중국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부진과 글로벌 IT업체들의 재고조정 등 수요 감소에 따른 것이다. 전반적으로는 호황을 이루던 반도체 시장이 현재 조정 국면에 있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반면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는 냉동수산물이 0.4% 오르는 등 전월대비 0.4% 올랐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아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오른 것으로 3개월 만에 하락세에서 상승 전환했다.

환율의 영향을 배재한 계약통화기준 수입 물가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1% 하락했다.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배럴당 57.32달러에서 지난달 59.09달러 올라 전월대비 3.1% 상승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한국 수입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중동 생산 원유 대표가격으로 국내 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수입물가가 지난해 11~12월 하락했던 것은 직전 월까지 배럴당 80달러 안팎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11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원재료는 광산품이 전월대비 1.2% 상승했다. 광산품 중에서는 원유가 3%. 천연가스 2.1%, 철광석이 7.3%, 금은광석이 4.7%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 및 전자기기가 포함된 중간재는 전월대비 0.6% 하락했으며,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0.6%, 0.1% 올랐다.

중간재 수입물가가 떨어진 것은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의 가격이 내린 탓이라고 한국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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