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세타2엔진 결함에 외신 강한 어조로 비판
현대차 세타2엔진 결함에 외신 강한 어조로 비판
  • 정연수 특파원
  • 승인 2019.03.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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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ata engine fire / CBC News capture

 밴쿠버 CBC뉴스는 현대차가 결함이 있는 엔진을 회수하지 않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1월 고속도로에서 차량 엔진 사고를 당한 캐나다인 '투싼' 운전자와의 인터뷰기사에서 현대차가 비윤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운전자 존 킬로런씨는 인터뷰에서 "가족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갑자기 엔진이 꺼지기 시작했다"며 "다행히 출구가 근처에 있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난 2012년형 현대 투싼은 엔진이 고장 났을 당시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매체는 미국자동차안전센터 관계자와의 인터뷰에서 현대.기아차가 리콜 대상 차량 선정에 너무 오랜 시간을 소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자동차안전센터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소비자 안전 문제에 대해 취하는 태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이번 현대.기아차가 리콜한 차량은 미국과 캐나다에 운행되고 있는 수 백 만대 차량의 일부"라고 말했다. 

매체는 최근 캐나다교통국의 현대차 관련 화재발생 세 건과 기아차 관련 두 건의 화재발생을 언급하며 현대.기아차가 엔진 교체비용을 차량 주인에게 전가한다고 지적했다.

토론토의 노블란 메인즈씨는 아버지 투싼 자동차로 온타리오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차량 엔진이 멈추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현대차는 차량 보증기간이 만료돼 엔진 교체 비용 5,600달러 지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첫 리콜이 있은 지 4년이 지났지만 리콜 차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7년까지 세타II 엔진 57만2000대, 캐나다산 7만7000대이 리콜을 추가했다. 지난 주 현대차는 미국에서 50만 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했다. 또 현대차는 최근 캐나다에서 3만 대의 투싼 차량을 리콜했다.

매체는 미국에서 엔진수리나 교체를 위한 비용 지불 관련 소송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며 기아차가 2016년 세타 엔진을 장착한 차량 소유주들과의 집단소송에 휘말려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0일 검찰이 현대차 세타2엔진 결함을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또 현대차는 현재 세타2엔진 리콜 적정성과 관련해 미국 검찰의 수사 선상에도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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