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한국테크놀로지'와 같은 이름으로 그룹명 바꿔
한국타이어, '한국테크놀로지'와 같은 이름으로 그룹명 바꿔
  • 이갑수
  • 승인 2019.03.21 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타이어 '법적으로 문제 없어,' 한국테크놀로지, '강력항의, 법적 대응 준비중'

한국타이어그룹이 한국테크놀로지로 사명을 바꾸기로 하면서 기존의 코스닥 상장사인 한국테크놀로지가 강력 항의,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타이어그룹은 지난 13일 그룹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도 '한국타이어 앤 테크놀로지'로 사명을 변경한다.

이와 관련 20일 한국테크놀로지관계자는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황당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1997년에 비젼 텔레콤으로 설립되고 2001년에 코스닥에 상장된 회사로 2012년부터 한국테크놀로지로 사명을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측은 이에 대해 "타이어 렌탈사업등 신사업 추진과 관련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바꾸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한국테크놀로지 존재는 알고 있었다"며 "내부적으로 모두 확인했을 때 사명을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변경하는 데 법적 문제등 이슈가 없어서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명이 한국테크놀로지가 아니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라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테크놀로지 측은 황당해 하고 있다. 상표권 등록을 해놓지 않았지만, 한국타이어의 주장대로 사명 변경에 법적 책임이 없다고 하더라도 상장된 자동차 전장 회사와 동일한 이름으로 사명을 바꾸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미 존재하는 상장사와 같은 이름으로 바꾼다니 이해하기 어렵다. 한국타이어가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변경을 강행한다면 고의든 아니든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 현재 법무팀에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만약 한국테크놀로지가 대기업이라면 한국타이어가 아무런 양해도 없이 사명을 바꿀수 있었을까?" 라고 반문하며 "이건 또 다른 형태의 대기업 갑질 일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인철 법무법인 정향 변호사는, "상법상 한국타이어가 한국테크놀로지의 신용 또는 경제적 가치를 자신의 영업에 이용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고 판단되지 않는 한, 한국타이어가 한국테크놀로지로 상호를 변경한 것이 위법하다고 판단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러나 굳이 상장회사인 한국테크놀로지와 동일한 이름으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한국타이어 측의 태도는 전형적인 '갑질'에 해당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타이어는 조양래 회장이 지난해 초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으며 3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조 회장의 아들인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부사장,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의 투톱 체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Korea IT Times: Copyright(C) 2004, Korea IT Times. .Allrights reserved.
  • #1206, 36-4 Yeouido-dong, Yeongdeungpo-gu, Seoul, Korea(Postal Code 07331)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6-4 (국제금융로8길 34) / 오륜빌딩 1206호
  • * Mobile News: m.koreaittimes.com
  • * Internet news: www.koreaittimes.com
  • * Editorial Div. 02-578-0434 / 010-2442-9446 * PR Global/AD: 82-2-578-0678.
  • * IT Times Canada: Willow St. Vancouver BC
  • 070-7008-0005
  • * Email: info@koreaittime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