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글로벌 경기 전망 우려…추이 주시해야”
한은 총재 “글로벌 경기 전망 우려…추이 주시해야”
  • 정준호
  • 승인 2019.03.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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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경제상황 면밀 점거 천명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져 그 추이를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25일 제367회 임시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참석한 이 총재는 모두발언을 통해 이와 같이 전했다.

그는 앞으로의 통화정책을 두고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새로 입수되는 지표를 바탕으로 성장과 물가의 흐름, 그리고 금융안정 상황을 모두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이어 "우리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행 기준금리 1.75%를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 증대, 가계부채 둔화세 지속 여부 등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게 이 총재의 설명이다.

이와 같은 발언은 한은이 추후 금융안정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는데, 이는 가계부채 누증 등 금융 불균형 위험이 증대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알려졌다.

다만 금융불균형의 정도에 대해서 이 총재는 "미‧중 무역협상의 전개상황과 중국의 경기 흐름, 브렉시트 진전상황 등에 크게 영향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경제의 경우 수출이 둔화되면서 성장 흐름이 다소 완만해지는 모습이라는 게 이 총재의 설명이다.

향후 국내 경제 전망은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고 수출과 설비투자의 부진이 점차 완화되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고 농축수산물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상승률이 0%대 중후반 수준으로 낮아졌고 이 총재는 밝혔다. 그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 경제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으로 이 총재는 대외 리스크 요인의 향방을 지목했다.

그는 "금리와 환율은 올해 들어 미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의 조절을 시사한 데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면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주말 글로벌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높아졌는데 향후 그 추이와 국내 금융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장단기국채금리 역전 등 글로벌 성장세 둔화 조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가계대출에 대해 그는 "주택시장 안정과 가계부채 억제를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증가규모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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