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700억원 규모…316개 원형패널로 장미 형상 구현
현대건설은 지난 27일 카타르 수도 도하 중심부 지역에서 카타르 국립박물관 개관식을 진행했다.
카타르 국립박물관 신축공사는 수도 도하 중심부에 국립박물관으로 사용되던 옛 왕궁의 남쪽과 북쪽에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4만6천596㎡ 규모의 박물관을 짓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1년 9월 카타르 박물관청이 발주한 4억3천400만달러(약 4천7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이 설계에 참여했다.
국립박물관 외관은 중동 사막에서 발생하는 모래 덩어리를 상징하는 ‘사막 장미(Desert Rose)’를 모티브로, 총 316개의 원형판을 여러 각도로 뒤섞어 건물 전체가 곡선의 기하학적 형상을 이루도록 디자인됐다.
현대건설은 기하학적 형상을 띤 디자인의 시공 오차를 줄이기 위해 4개월간의 난이도 높은 품질 테스트를 거쳐 기술적·구조적 문제를 해결했다. 카타르를 넘어 세계적인 랜드마크 건축물로 거듭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1979년 카타르 도하호텔 및 회의센터 공사로 카타르에 첫 진출한 이후 라스라판 C IWPP 프로젝트, QAFCO 비료공장 5~6단계 공사, 하마드 메디컬 시티 2단계 공사, 루사일 고속도로 공사 등 총 20건, 92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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