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쏘나타 국내 100대 브랜드서 ‘탈락’
그랜저·쏘나타 국내 100대 브랜드서 ‘탈락’
  • 정준호
  • 승인 2019.04.01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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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스탁, 31일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발표

우리나라 대표 자동차 브랜드로 꼽혀온 현대차 그랜저와 쏘나타가 순위권 밖으로 탈락하는 ‘굴욕’을 맞았다.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은 지난 31일 '2019년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순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지난해 종합 순위 각각 44위와 78위를 차지했던 그랜저와 쏘나타는 모두 10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지난 1986년 출시 이후 고급 준대형차의 대표주자로 불려온 그랜저는 해당 순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그런가 하면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지난해 종합 순위 26위에서 올 1분기에 28위로 떨어졌다. 브랜드스탁은 이와 관련해 "지난 2017년부터 사드(THAD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여파로 중국 시장에서 큰 매출 감소를 기록한 현대차 브랜드의 하락세가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의 대표 브랜드인 쉐보레 스파크도 3계단 하락한 82위에 그쳤으며, 쌍용차 티볼리도 88위에서 94위로 내려앉는 등 기존의 고급차 브랜드들의 순위가 전반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반대로 국내 판매 1위 수입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는 80위로 작년 종합순위에서 15계단이나 뛰어올랐다.

한편 대한민국 1위로 꼽힌 브랜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삼성 갤럭시’로 무려 8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와 3위는 카카오톡과 이마트가 각각 차지했다. 4위는 KB국민은행으로 지난해보다 1계단 순위가 올랐으며 인천공항, 롯데월드 어드벤처, 신한카드, 네이버, 구글이 '톱 10'에 랭크됐다.

순위가 급격히 오른 브랜드로는 36계단이 오른 쿠팡과 22계단 상승한 귀뚜라미 보일러가 있다. 쿠팡은 최근 신선식품 새벽 배송 등 차별화 전략과 외부 자금 조달 등에 힘입어 브랜드 순위 64위를 차지했으며 귀뚜라미 보일러의 순위는 55위였다.

반면 대한민국 최고 주류 브랜드로 알려진 참이슬은 주52시간 근무제에 따른 주류 소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36계단 떨어진 58위에 그쳤다. 지난해 말 잇단 열차 사고로 코레일 사장 사퇴 사태를 촉발한 KTX 역시 52위로 23계단 하락했다.

올해 1분기 100위권에 새로 진입한 브랜드는 경동나비엔(78위)을 비롯해 삼성카드(88위), 아이시스(91위), 롯데시네마(92위), 한글과컴퓨터(93위), 대명리조트(95위), T맵(96위), 한샘(97위), 정관장(98위), 한화리조트(99위), 프로스펙스(100위) 등 총 11개가 있다. 100대 브랜드 선정은 평가지수인 BSTI 점수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

BSTI는 총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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