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이번에는 미국발 대형 악재
현대기아차 이번에는 미국발 대형 악재
  • 이준성
  • 승인 2019.04.0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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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통안전국, 차량화재 관련 조사 예정
이미지= 코리아아이티타임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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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그룹이 안전 문제와 관련, 미국발 대형 악재를 만나게 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 교통안전국(NHTSA)은 현대기아차의 차량 화재 논란과 관련, 새로운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충돌에 의하지 않은 화재에 대한 안전결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그 대상은 현대기아차 차량 약 300만대이다. 미국의 비영리 소비자단체인 자동차안전센터(CAS·Center for Auto Safety)는 현대기아차 차량들의 안전 의혹을 제기하며 청원을 제출했으며, 당국의 조사도 해당 청원에 따른 것이다.

NHTSA의 조사 대상 차량은 기아 옵티마와 소렌토(2011~2014식), 현대 쏘나타 및 싼타페(2011~2014년식), 기아 쏘울(2010~2015년식) 등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량 화재와 관련해서는 3000건 이상의 민원이 접수됐으며 화재로 인해 100건 이상의 부상과 한 건의 사망 사례가 보고됐다는 게 현지 언론에 의해 보도됐다.

세타2 엔진을 장착한 현대·기아차의 같은 차종 일부에 대한 NATSA의 조사는 이미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지난달 18일 미 코네티컷주 검찰은 현대기아차의 엔진결함 화재 논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당시 코네티컷주 윌리엄 통 검찰총장은 성명을 통해 “코네티컷 검찰은 현대·기아차 차량의 동시다발적인 화재보고와 관련해 여러 주 정부의 조사를 주도하고 있다”며 “코네티컷에서만 여러 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도 미 연방검찰이 현대기아차의 엔진결함 관련 리콜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이번 NHTSA 조사까지 더해지면서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전방위 조사로 마케팅과 판매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이슨 르빈 CAS 국장은 “이번 조사가 현대·기아차의 신속한 리콜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조사 확대 자체가 차량 소유자들을 보호할 수는 없는 만큼 효과적인 수리로 이어질 수 있는 리콜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2015년에도 엔진 화재 위험 이슈로 인해 230만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한 적이 있다. 당시 리콜 조치가 이뤄진 차량은 세타2 엔진을 장착한 쏘나타, 싼타페, 옵티마, 쏘렌토, 스포티지 등으로 알려졌다.

NHTSA 조사가 특히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이전과는 달리 전방위로 이뤄지는 조사라는 데 있다. 과거 NHTSA는 엔진 부문의 결함과 이로 인한 화재 가능성에만 초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의 경우 엔진 이외의 차량 부품과 시스템 전반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보다 규모가 커진 셈이다.

미 당국의 조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해 비충돌 화재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문제가 있으면 리콜 등 합당한 조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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