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정부 요금인가제 폐지 주장
SK텔레콤, 정부 요금인가제 폐지 주장
  • 정세진
  • 승인 2019.04.0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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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례없고, 시간 과다 소요, 경쟁사 베끼기 등 지적

이동통신업계 시장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경쟁 활성화를 위한 요금인가제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5G론칭 쇼케이스’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SK텔레콤은 월 8만9000원부터 데이터 무제한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 5G요금제 4종을 발표했다. 다만 데이터 무제한은 6월 말까지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들에 한해 연말까지만 적용될 예정이다.

정부로부터 5G요금제 인가를 반려당한 바 있는 SK텔레콤은 5G 상용화 이후에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5G요금제를 내놓을 가능성도 함께 시사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정부로부터 5G요금제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중저가 요금 구간이 없다는 이유로 반려됐으며, 이후 5만원대 요금제를 추가해 인가를 받았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 데이터 무제한 프로모션 연장 여부는 고객 니즈와 커버리지 상황을 보고 결정하려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사업부장은 이어 “정부 의견대로 중저가 요금제 수요를 반영해서 요금제를 냈고, 장기적으로 5G 시장 성숙도를 보면서 추가 요금제를 발표할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측은 요금인가제와 관련해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고, 절차과정에서 경쟁사가 이를 모방하는 등의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경쟁활성화를 위해 세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인가제는 폐지돼야 한다는 게 SK텔레콤의 주장이다.

5G 시장에서 기선제압을 하기 위한 제스쳐도 이날 쇼케이스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5G 커버리지와 속도, 품질에서 경쟁사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종렬 ICT인프라센터장은 “5G커버리지 관련해서 우리가 지고 싶은 생각은 절대 없다”며 “도발하면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전에도 경쟁사 대비 발빠른 커버리지 구축과 뛰어난 품질의 5G를 강조해 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커버리지를 가늠하는 기지국 신고 현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강종렬 센터장은 “객관적인 커버리지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무선국존궁신고 건수를 보면 알 수 있다”며 “지난 2일 기준 우리는 3만4000개, 경쟁사는 각각 2만8000개, 1만1000개의 기지국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달 내로 총 4만식의 기지국을 구축하고, 연말까지 7만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LTE와 5G주파수 대역을 묶어서 제공하는 ‘듀얼커넥티비티’ 기술도 이날 함께 소개됐다.

SK텔레콤은 LTE 145MHz폭과 5G 3.5GHz의 100MHz 대역폭을 묶어 이론상 최대 2.7bps 속도를 구현했는데, 경쟁사인 KT에서는 5G와 LTE대역을 함께 묵으면 지연시간이 길어진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강 센터장은 이에 대해 “지연시간은 실제 고객이 단말에서 클라우드 및 유무선 안팎, 서버까지 데이터를 계산해서 다시 단말로 오는 전체를 봐야 한다”며 “무선망에서만 지연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유영상 사업부장 역시 “VR이나 초고화질 동여상은 초저지연보다 초고속을 요구한다”며 “5G만 서비스하면 1.5Gbps의 속도를 내는데, LTE랑 결합하면 2.7Gbps까지 구현할 수 있다. 이렇게 제공하는 것이 맞다”고 부연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단말 사전 예약에 대해서는 “전작 갤럭시S10에 이어 후속으로 갤럭시S10 5G단말이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사전예약은 예상대로 잘 되고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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