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고객 불만 쇄도... SK텔레콤 긴급회의
5G 고객 불만 쇄도... SK텔레콤 긴급회의
  • 정세진
  • 승인 2019.04.1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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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개선 주문과 함께 커버리지 실시간 공개

5G 이동통신 이용 품질에 대한 고객 불만이 쇄도하면서 SK텔레콤이 긴급회의를 마련했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통 3사와 삼성전자를 불러 ‘서비스 보완’을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SK텔레콤은 이들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박정호 사장이 직접 나서 품질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천명했다. 박 사장은 지난 10일 오후 긴급 임원회의 자리에서 “5G 장비업체 등 관련 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5G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랫동안 5G 서비스를 기다려온 고객의 기대를 우리가 충분히 충족시키고 있는지 돌아봐야할 시점”이라며 “5G 커버리지, 속도, 콘텐츠, 고객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여 서비스 완성도를 빠르게 높여가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국회에서 “여야 가릴 것 없이 5G 품질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며 서비스 개선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통신 3사뿐 아니라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 고객들 역시 5G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

구체적으로는 5G 네트워크 먹통, LTE-5G 전환 오류, 속도 저하 등의 문제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가장 많은 문제제기가 나오는 ‘네트워크 끊김 현상’의 원인과 정상화 시점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이에 이통 3사와 삼성전자는 “LTE 도입 때도 유사한 현상이 있었다”면서 “단말기와 기지국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오류를 바로잡고 있다”고 해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들에게 “국민이 요구하고 있는 것은 납득할 만한 설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임원회의를 통해 “5G 시대 초기 커버리지와 서비스 제반 사항 안내를 통해 고객이 지금의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합리적 의사 결정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SK텔레콤은 12일부터 5G 커버리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5G 커버리지맵’을 자사 사이트에 공개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5G 상용화는 다양한 소비자(B2C) 및 기업(B2B)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한국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5G 서비스 품질 제고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 소비자는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트렌드는 물론 새로운 통신기술을 향한 관심과 이해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5G를 선택하는 고객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1등 사업자의 책임감을 지니고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박 사장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그는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4세대 이동통신 LTE도 현재와 같은 촘촘한 커버리지를 갖추기까지 수년이 걸렸다”며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솔직한 소통”이라고도 말했다.

박 사장은 다만 "초기 상황이 고객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은 있지만 우리가 일궈낸 5G 세계 최초 의미가 퇴색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해외 유수 기업들이 한국을 글로벌 5G테스트 베드로 높이 평가하고 5G 기반의 사업 협력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등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며 “주요 경쟁국들의 견제와 도전 속에서도 치열한 노력으로 글로벌 ICT기술 변화 트렌드를 선도해온 점은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은 아울러 박 사장이 직접 이끄는 '5G 생태계 지원단'을 출범시켜 5G기반 신규 사업 기회를 찾고 있는 중소·벤처 파트너사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단은 SK텔레콤의 5G 기술과 인프라 및 R&D 역량을 공유하고, 서비스 기획에서 마케팅 단계까지 사업화 과정의 전반을 돕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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