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통신불안 문제로 LG전자 V50씽큐 출시 미룰 듯
5G 통신불안 문제로 LG전자 V50씽큐 출시 미룰 듯
  • 정세진
  • 승인 2019.04.1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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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10 5G 뭇매에 안정성 신중
LG전자의 'V50 씽큐'/ 사진= LG전자
LG전자의 'V50 씽큐'/ 사진= LG전자

지난 3일 시작된 5G 서비스가 통신 불안 등 논란의 대상이 되면서 LG전자가 신제품 출시 연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19일 선보이기로 했던 5G 이동통신 스마트폰 ‘V50 씽큐’ 출시 시기를 미루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가 추시한 ‘갤럭시S10 5G’가 통신 불안으로 소비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는 것이 출시 연기의 이유로 추정된다. 한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제조사인 LG전자 쪽에서 연기를 요청해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LG전자와 이통사들은 우선 출시 시점을 늦추고 안정성 향상을 위한 추가 테스트를 진행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5G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출시하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방은 물론 서울 시내에서도 5G망이 잡히지 않는 곳이 많고 통신이 끊기는 등 불안정성이 높아 고객들의 불만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5G에서 LTE로 전환하면서 데이터가 끊기거나 먹통이 되는 현상이 많다는 게 고객들의 이야기다. 일각에서는 5G가 잡히더라도 LTE보다 오히려 속도가 느리다는 불만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불만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차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이통사도 망 최적화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고객 불만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한편, 갤럭시 S10 5G가 삼성전자 자체 5G 모뎀칩인 엑시노스 5100을 탑재한 것과 달리 LG전자 제품은 퀄컴의 모뎀칩을 장착하고 있다. LG전자측은 “삼성은 지난해 9월 5G 모뎀칩 표준을 기준으로 한 반면 퀄컴의 경우 12월 표준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품질이 더 나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결국 5G 개통 초기 문제점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출시를 강행했다가 통신 불안 문제를 겪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라고 판단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더구나 LG전자 V50 씽큐는 퀄컴의 5G칩이 처음으로 장착되는 모델인 만큼 더 면밀한 테스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LG전자는 출시를 미루는 대신 테스트 기간을 더 확보해 통신 품질에 만전을 기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사업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LG전자는 이번 5G 상용화를 반등의 기회로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 최초의 5G 스마트폰 V50 씽큐의 출고가는 119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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