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SNS 페이스북, 또 접속불가
세계 최대 SNS 페이스북, 또 접속불가
  • Jung Se-jin
  • 승인 2019.04.16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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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왓츠앱도 한동안 ‘먹통’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과 자회사 인스타그램·왓츠앱이 접속불가 사태를 겪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AP·UPI·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미 IT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의 리프레시 버튼이 작동하지 않는 일이 있었다.

운영중단 모니터링 사이트인 다운디텍터닷컴(Downdetector.com)은 문제가 발생한 시기가 미 동부 표준시 기준 이날 오전 6시 30분께부터이다. 접속 장애는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이 중에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도 포함돼 있다.

이용자들에 따르면 페이스북 뉴스피드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이들이 50%로 가장 많았으며, 로그인이 되지 않는다는 이들도 25%에 이른다. 총체적으로 서비스가 먹통이라고 신고한 이들은 23%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달 13일에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전 세계에서 약 14시간 동안 접속 장애를 일으킨 적이 있다. IT매체들은 “페이스북이 불과 한 달 만에 또다시 글로벌 정전 사태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페이스북이 글로벌 접속 장애 사태를 경험한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 있는 일이다. 지난달 페이스북 장애의 경우 서버 구성 변경에 의한 기술적인 오류가 원인으로 밝혀졌었다.

당시 페이스북측은 장애 발생이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와는 직접 관련이 없으며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접속장애로 인해 전 세계 트위터에서는 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의 한 사용자는 "누가 페이스북을 파괴했나"라고 태국과 이스라엘의 사용자는 "무슨 일인가", "모든 페이스북 서비스가 다운됐다"라는 글을 올렸다. 국내에는 심야시간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인스타그램 오류 등이 올라와 있다.

미국의 IT매체 엔게짓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으로 14일 오전 11시부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복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의 경우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서비스가 정상으로 재개됐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일부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계열사 앱을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었다"며 "문제는 해결 됐으며 불편함을 겪게 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다만 접속장애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기준 페이스북의 월이용자(MAU)는 23억2000만명에 이르며, 인스타그램,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등 계열 서비스를 모두 더하면 매월 이용자수는 27억명을 넘어서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들의 접속불량 사태는 비단 페이스북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달 13일에는 구글의 이메일 서비스인 'G메일'과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 드라이브' 등에서 3시간 이상 장애가 발생했다.

그런가 하면 2일 국내에서는 광고 없이 영상을 볼 수 있는 유료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에서 광고가 재생되는 오류가 나타나기도 했다. 다만 거대 글로벌 서비스의 서버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할 경우 구체적으로 원인 파악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사이버보안업체 손레이 시큐리티의 샌디 버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 같은 거대한 네트워크의 복잡성으로 인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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