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폴드, 美 출시 앞두고 기기결함 논란
갤럭시폴드, 美 출시 앞두고 기기결함 논란
  • 정준호
  • 승인 2019.04.1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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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중간 주름 파편…출시는 예정대로
사진= CNBC 캡처
사진= CNBC 캡처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에서 기기결함 문제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들은 삼성전자가 지난 15일 언론사와 유명 유튜브 등에게 미리 제공한 갤럭시폴드 시연제품에서 치명적 문제가 다수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IT전문매체인 ‘더 버지’의 한 기자는 본인이 사용한 갤럭시폴드폰에 대해 “열고 닫고 주머니에 넣는 동안 디스플레이 중간 주름 부분에서 파편이 튀어나왔다”는 기사를 썼다.

경제전문 CNBC는 펼친 화면 중 왼쪽이 까맣게 꺼진 갤럭시폴드의 사진과 함께 “삼성은 출시 전 하루빨리 불량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밖의 외신들도 갤럭시폴드를 사용한 지 불과 하루 이틀만에 화면이 깜빡거리거나 스크린에 줄이 가는 현상 등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폰 역사의 새 장을 열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던 삼성전자로서는 생각지 않은 복병을 만난 셈이다. 갤럭시폴드의 외형이 공개된 것은 지난 2월의 일로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LTE 기반의 제품을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었다.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웠으나, 자체 결함이 있는 것으로 발견되면 삼성전자는 적잖이 체면을 구기게 된다. 삼성전자측은 외신 보도가 알려지자 “사용상의 문제일 뿐 기기 자체의 결함은 아니다”라며 해명에 나섰다.

스마트폰을 ‘접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복합 ‘폴리머’ 소재를 개발해 표면에 ‘화면 보호막’을 뒀다는 게 삼성전자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언론에 보도된 결함은 이 화면 보호막을 사용자가 이를 임의로 제거하는 바람에 발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의 화면보호막은 기존 제품들과 달리 디스플레이 모듈 구조의 한 부품으로 디스플레이에 가해지는 외부 충격이나 스크래치로부터 화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며 "화면보호막은 절대 임의로 제거하지 말고 사용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측은 안내대로 보호막을 뜯지 않은 다른 제품에서는 대체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토드 헤이즐턴 CNBC 기자는 “화면 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았는데도 사용 이틀 만에 왼쪽 화면이 깜빡거리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애초에 사용자가 손쉽게 벗길 수 있도록 화면 보호막을 설계한 점이나 보호막만 제거했을 뿐인데 화면 꺼짐 같은 치명적 결함이 나타나는 상황 자체가 기술적 한계라는 지적도 있다.

결국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집착해 너무 성급하게 제품을 내놓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화면 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았는데 불량이 발생했다는 사례에 대해서는 제품을 수거해 정밀 분석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는 판매를 연기할 계획은 없으며, 미국 시장 출시를 예정대로 26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국내에서 5G 이동통신 제품으로 5월 중순 출시가 계획돼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갤럭시폴드에 사용된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납품받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이다. 삼성전자와 폴더블폰 메이트X 출시를 앞둔 화웨이는 폴리머 소재로 폴더블폰을 구현한 반면 경쟁사인 애플은 내구성을 더 높이기 위해 ‘구부러지는 유리’ 기반의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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