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디즈니 등 해외 OTT와 물밑 접촉
SK텔레콤, 디즈니 등 해외 OTT와 물밑 접촉
  • 정세진
  • 승인 2019.04.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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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품질논란은 “1~2개월 내 해결” 전망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디즈니 등 해외 OTT와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오후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ICT 돌봄 서비스 시행 및 ICT 케어센터 개소 기념식에 참석한 박 사장은 OTT 서비스 연합에 대해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행복 커뮤니티 론칭 세리모니' 자리에서 이뤄진 간담회를 통해 그는 향후 OTT 사업 구상 등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SK텔레콤은 지상파3사 OTT 서비스 '푹(Pooq)'을 제공하고 있는 콘텐츠플랫폼연합과 SK브로드밴드 OTT '옥수수'에 대한 통합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푹’과 ‘옥수수’는 오는 7월 토종OTT 연합서비스를 론칭하게 되며, 지난 8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법인 통합을 위한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했다. 글로벌 OTT 시장은 최근 들어 넷플릭스의 공세 강화에 맞서 아마존 프라임과 훌루 외에 디즈니 등도 도전장을 내미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지난해 11월 '디즈니 플러스'를 선보이는 등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으며, 애플도 얼마 전 OTT 시장 진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연말 LG유플러스와 손잡고 IPTV 서비스인 U+tv에 플랫폼 내 플랫폼(PIP) 방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국내 토종 양대 OTT 플랫폼인 푹과 옥수수가 손을 잡기로 한 배경에는 글로벌 OTT 시장 확장에 대비, 넷플릭스와 경쟁할 대항마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넷플릭스는 국내 진출 3년 만에 가입자 수 240만 명을 달성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1만4500원인 프리미엄 요금제의 절반 가량인 6500 모바일 요금제를 시범적으로 선보이며 요금인하 경쟁에 들어갔다.

박정호 사장은 앞서 “넷플릭스가 OTT 대표 플랫폼으로 굳어지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직접 비판 발언을 한 적이 있다. 그는 OTT 연합과 관련해 "컴캐스트와 협력하다보니 이쪽 진영이 넷플릭스와는 각을 세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사장의 발언은 최근 반 넷플릭스 진영으로 출범하는 디즈니 플러스, 애플 등과 협력을 위한 준비 작업이 병행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실제로 디즈니나 애플과의 협력에 진전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국민으로서는 선택지가 생기니 좋은 일”이라면서도 “지금 경과를 발표하기에는 이른 듯 하다”고 말을 아꼈다.

업계에서는 '푹+옥수수'에도 해외 OTT가 PIP 형태로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으로서는 미국 시장에도 발을 넓힐 수 있고 동남아시아 공략에도 보다 질 좋은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최근 SK텔레콤과 지상파간 토종 OTT 연합은 푹 100원 프로모션과 함께 해외 콘텐츠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발생하고 있는 5G 품질 논란과 관련해 박 사장은 "최대한 빨리, 1~2개월 안에 안정화 등의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4일 세계 최초로 개시된 5G 서비스는 제한적 커버리지와 네트워크 불안정 등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사·제조사 등으로 구성된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를 운영하고, 수신 가능 범위 확대와 끊김 현상 등 기술적 문제 해결 등을 논의한 뒤 주요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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