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국익 훼손 우려”에 LG화학 “美서 소송 제기 당연”
SK이노, “국익 훼손 우려”에 LG화학 “美서 소송 제기 당연”
  • 정준호
  • 승인 2019.05.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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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충돌 격화... 입장 반박에 재반박

LG화학은 2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한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제소와 관련 추가 입장을 내놓았다.

LG화학은 지난달 30일, 29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이하ITC,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와 미국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Trade Secrets) 침해’로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같은날 입장자료에서 “LG화학이 기업의 정당한 영업활동에 대한 불필요한 문제를 제기했다”며 “국내 이슈를 외국에서 제기함에 따른 국익 훼손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SK 배터리사업은 투명한 공개채용 방식을 통해 국내외로부터 경력직원을 채용해 오고 있다”며 “경력직으로의 이동은 당연히 처우 개선과 미래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한 이동 인력 당사자 의사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2일 SK이노베이션이 제기한 국익 훼손 우려와 관련, “LG화학은 세계시장에서 정당한 방법으로 경쟁하고, 오랜 연구와 막대한 투자로 확보한 핵심기술과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것이 진정으로 국익을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LG화학의 2차전지 사업은 30년 가까운 긴 시간 동안 과감한 투자와 집념으로 이뤄낸 결실”이라며 “만약 후발업체가 기술 개발에 투자하지 않고 손쉽게 경쟁사의 영업비밀을 활용하는 것이 용인된다면 어떤 기업도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자동차전지사업은 미국 등 해외시장 비중이 월등히 높아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법적 대응을 미국에서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또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핵심인력을 대거 빼가면서 핵심 기술이 유출됐다는 것을 명백히 밝히기 위한 것”이라며 “외국으로 인력과 기술이 빠져나가는 것은 문제이고, 국내 업체에 빠져나가는 것은 문제가 안 된다는 주장인지 되묻고 싶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에서 입장자료에서 “프로젝트에 함께한 팀원 실명을 기술하는 것은 입사지원서 작성자 전부가 아닌 면접 합격자에 한해 요구되며, 경력 증명 서류 양식 중 대표적 양식”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는 “SK의 해명은 LG화학이 확인한 입사지원 서류가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생각된다”며 “이러한 내용을 기술하게 한 것 자체가 핵심기술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해주는 내용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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