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이재웅 대표 “‘타다’에 책임 돌리려 죽음 이용 말라” 비판
쏘카 이재웅 대표 “‘타다’에 책임 돌리려 죽음 이용 말라” 비판
  • 정세진
  • 승인 2019.05.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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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택시업계, 어느 정도 피해가 발생했는지 입증해야”
쏘카 이재웅 대표/ 사진= 쏘카
쏘카 이재웅 대표/ 사진= 쏘카

이재웅 쏘카 대표가 차량공유서비스 ‘타다’에 대한 택시업계의 반발에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 17일 이 대표는 본인의 SNS를 통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우리 사회가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가”라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지난 15일 70대 택시 기사 안모씨의 분신과 관련해 “죽음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죽음을 정치화하고 죽음을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씨는 당시 타다 서비스 퇴출을 요구하는 택시업계의 시위 중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안씨의 죽음에 대해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뻘인 76세의 개인택시 기사가 그런 결정을 하기까지 얼마나 두려움이 컸을까 생각하면 안타깝고 미안하기 그지없다"며 조의를 표했다.

그러나 "누가 근거 없는 두려움을 그렇게 만들어냈고 어떤 실질적 피해가 있었기에 목숨까지 내던졌을까 생각하면 답답하기 그지없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죽음을 예고하고 부추기며 폭력을 조장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죽음을 중계하고 문제 제기의 하나의 방식으로 인정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택시업계의 행태를 꼬집었다.

죽음은 어떻게도 미화할 수 없고 죽음과 폭력은 멈춰야 하며, 죽음이 문제 제기의 방법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나 자각해야 한다는 게 이 대표의 호소이다.

이 대표는 “타다의 비중은 전국 택시매출의 1%도 안 되고, 서울 택시매출의 2%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결과적으로 하루 몇천원 수입이 줄었을지도 모르는 타다가 모든 문제의 원흉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타다를 반대하는 서울개인택시조합에 “구체적으로 수입이 얼마나 줄었는지, 줄었다면 그 원인이 택시업계의 요구대로 요금이 20% 인상된 탓인지, 불황 때문인지, 아니면 타다 때문인지 정확한 데이터와 근거를 갖고 이야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택시업계와 대화를 하겠다고 하고 상생 대책도 마련하고 있는 와중에 타다를 중단하지 않으면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억지는 그만 부렸으면 한다“며 "우리가 상생안을 만드는 이유는 사업 때문도 아니고 앞으로 자율주행 시대가 오기 전에 연착륙해야만 하는 택시업계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산업으로 인해 피해받는 산업은 구제를 해줘야 하고, 그것이 기본적으로 정부의 역할이지만 신산업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신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퇴출 요구에 대한 타다 측의 입장은 소비자의 선택권이 보장돼야 산업 혁신과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 박재욱 대표는 지난 16일 본인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새로운 혁신은 다양한 선택권이 보장될 때 가능하고, 사용자들은 다양한 선택지 중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서비스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이동을 선택할 권리가 보장될 때 혁신이 가능하고, 기존산업과 새로운 산업이 함께 더 크게 발전하는 계기를 맞는다"고도 언급했다.

아울러 타다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써 택시와의 상생을 지속할 수 있으며, 지난 월요일부터 이동서비스 고급화를 위해 택시운전사와 함께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박 대표는 전했다.

아직은 택시업계의 입장이 돌아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와 정부가 어떤 상생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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