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 해소를 위해 한입에 마시기 좋은 소용량 탄산음료와 생수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기존 제품이 성인 남자 음용 기준에 맞춰져 있어 한 번에 마시기 부담스러워하는 어린이나 여성 소비자들이 소용량 음료를 찾으면서 이들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21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이 회사가 2016년에 선보인 160ml 용량의 초미니 탄산음료 ‘칠성사이다 미니’와 ‘펩시콜라 미니’의 2018년 판매량이 약 230만캔, 150만캔으로 전년대비 약 200%씩 증가했다.
미니캔은 기존 주력으로 판매되던 250ml 제품대비 용량을 약 40% 줄여 휴대성 및 음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소용량 제품. 올해 4월 누적 판매량도 전년대비 약 300%, 150% 증가하는 등 10여개의 다양한 용량의 제품 중 성장세가 가장 돋보였다.
생수 역시 소용량 제품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아이시스8.0’ 200 및 300ml 제품의 2018년 매출은 약 17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45% 증가하며 아이시스8.0 전체 매출성장률 대비 2배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탄산수 ‘트레비’도 기존에 주력으로 판매되던 500ml 용량의 매출 비중은 줄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300ml 용량의 매출 비중은 2017년 11%에서 2018년 18%, 올해(1~4월)는 22%로 늘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소용량 제품의 성장 요인으로는 개봉 후 신선한 상태로 한번에 마실 수 있는 알맞은 용량, 편리한 휴대성, 1인가구 증가로 인한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이 꼽힌다.
소용량 제품은 이른바 홈술, 혼술문화 확대로 주류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부담없이, 낭비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소용량 제품은 최근 ‘1코노미(1인가구+이코노미)’ 트렌드와도 맞아 앞으로도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