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사회적 가치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최태원 SK 회장 “사회적 가치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
  • 정세진
  • 승인 2019.05.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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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소셜 밸류 커넥트 행사 성황리 종료
SK 최태원 회장/ 사진= SK그룹
SK 최태원 회장/ 사진= SK그룹

지난 28일 SK그룹이 마련한 ‘소셜 밸류 커넥트(SOVAC) 2019’ 행사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패러다임 시프트, 사회적 가치의 시대가 온다’는 주제로 기업인, 비영리단체 회원, 대학생, 일반인 등 4000명의 인파가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이는 당초 주최측이 예상한 인원 2000명보다 두 배 많은 수준으로, 사회적 가치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했다. 사회적 가치란 환경오염, 일자리 부족 등 다양한 사회문제들이 해결된 성과를 말한다.

이전에는 주로 정부‧비영리단체‧사회적 기업을 중심으로 거론되던 사회적 가치가 최근에는 일반 기업이나 개인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소셜 밸류 커넥트 역시 지난해 말 최태원 SK 회장을 주축으로 80여개 기관과 단체가 파트너로 나서면서 출범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개막 섹션이 진행되는 내내 자리를 지키며 발표 내용을 경청했다. 최 회장은 세션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만 모아서 하는 것보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모든 사람이 어울릴 수 있는 네트워크 장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에 감사하며, 이런 네트워크를 같이 나누고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가 더 확장됐으면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기업의 모든 전략도 사회적 가치가 어떻게 담겨 있는지가 중요하다. 사회, 환경, 고용, 일자리, 세금 등 모든 것이 사회적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아예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서 회계적으로 공개했는데, 이런 것들이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 만큼 중요하다"고 했다.

이날 개막 세션 중 패널 토론 자리에는 네이버 공동창업자로서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인 베어베터의 김정호 대표가 참석, 장애인 고용 미흡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며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SK그룹이 사회적 가치에 앞장선 만큼 전체 학점은 높지만, 장애인 고용이 미흡하기 때문에 전공 필수과목 하나를 듣지 않은 셈”이라고 언급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에 대해 "SK그룹이 문제를 자발적으로 해결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애인 고용 문제도 스스로 풀어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며 "김정호 대표가 왜 빨리 안 하냐고 해서 당황했지만 맞는 말씀이다. 이제는 무조건 하라고 하겠다. 그 다음 좋은 방법을 찾자고 할 것"이라고 했다.

행사에 참여한 단체 및 기관은 행정안전부, 무한상사, 산업정책연구원, 명지대, 연세대, 한양대, 강남대, 행복나눔재단, 다음세대재단, 티앤씨재단, 롯데마트, 마이크로소프트, SK 등 80여곳에 이른다.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직접 구매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부스가 마련되고 소규모 토론세션 20여개도 열려 다채로운 논의가 이어졌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사회적 가치가 실제로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 만큼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SOVAC 조직위원장을 맡은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개막사를 통해 "이제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혁신이 필요한 때"라며 "SOVAC 행사를 통해 그동안 각자 상상해 온 사회적 가치에 대한 생각을 밖으로 꺼내 이야기하고, 서로 연결해보자"고 제안했다.

개막 세션에서는 사회적 기업 크레파스 김민정 대표와 삼진어묵 박용준 대표,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임형준 한국사무소장, 탤런트 차인표 씨 등이 각자 추구해온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소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김정호 대표 외에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정성미 부사장, 김태영 성균관대 교수 등이 국내외 기업들의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공사례, 정책적 지원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편 카이스트 사회적 기업 MBA와 코트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회적기업진흥원, 기술보증기금 등은 소셜벤처와 청년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실무상담을 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제4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 시상식으로 마무리됐다.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는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성과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금전적으로 보상해 주는 제도다. 지난해까지 3년간 130개 사회적 기업이 148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으며, 올해는 188개 사회적 기업이 사회성과 456억원을 창출한 것에 대해 87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최근 4년간 사회성과인센티브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성과는 모두 1078억원이며 이들에게 지급된 인센티브는 235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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