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조, '가짜뉴스'로 경쟁사 비방 논란
대선주조, '가짜뉴스'로 경쟁사 비방 논란
  • 이준성
  • 승인 2019.05.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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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 비방자료 냈다가 “성급했다” 철회

부산지역 소주업체인 대선주조가 경쟁사인 무학을 비방하는 보도자료를 냈다가 ‘철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무학은 “가짜뉴스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가짜뉴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해 국무회의에서 "가짜뉴스는 사회의 공적"이라며 전방위 대응을 지시했다. 지난 26일에는 “가짜뉴스는 국민을 얕보는 사람들의 짓”이라고 지적, 이번 중견 주류업체의 경쟁사 비방 논란의 파장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대선주조는 지난 21일 오전 10시 40분경에 "'부산 소주업계 판촉경쟁 과열' 보도자료 배포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영업팀과 업소 간의 오해가 생겨 정확한 확인 판단이 되지 않은 채 보도자료가 작성돼 게시 중단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대선주조는 이날 오전 9시경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 소주업계의 판촉경쟁이 날로 과열되고 있다"며 "부산 소주시장 1위를 탈환한 대선주조의 주력제품 '대선소주'의 인기가 날로 상승하자 경쟁사인 무학에서 견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학은 기존 주력제품이었던 '좋은데이'를 '딱 좋은데이'로 리뉴얼하고 판촉활동으로 스크래치 쿠폰을 통해 영화관람권을 제공하는 등 반격에 나섰으나 점유율은 미미한 변동을 보이고 있다"고 적시했다.

또한 "무학은 최근 대선소주의 백라벨(보조상표) 뒷면을 '딱 좋은데이' 라벨로 덮는 등의 과도한 판촉 활동을 하며 빈축을 사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한때 지역 소주시장의 우위를 선점하던 무학의 점유율이 곤두박질치자 최근 1위를 탈환한 대선소주를 의식해 흠집을 내는 경쟁으로까지 치달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선주조는 그러나 한 시간 반 만에 "성급한 보도자료 배포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언론에 기사 게재 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무학측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무학 관계자는 지난 28일 한 매체에 "아무리 경쟁업체라고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며 "없는 사실을 마치 있는 것처럼 공개적으로 한 부분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법원에서 진실을 가려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까지 내보낸 부분은 책임을 져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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