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부응해 극동지역에서의 금융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등 극동지역에 대한 진출 전략을 위해 지난 3일 블라디보스톡에서 (사)유라시아21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공동 주관으로 ‘동북아 초국경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의원, 주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 박상태 차석 영사, 콘스탄틴 보그다넨코 연해주 주정부 부주지사, 잠불라트 떼키에프 연해주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보리스 스툽니츠끼 연해주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극동지역 금융·관광·물류 등 전략적 경제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4가지 세션에 걸쳐 한국 및 러시아의 학계·법조계 전문 인사가 발제하고 토론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신남방, 신북방 전략TFT를 설치해 주요 국가 진출 전략을 수립 중”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동북아 초국경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KEB하나은행이 러시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과 교민, 그리고 앞으로 진출예정인 한국기업들뿐만 아니라 러시아 현지기업 및 손님들에게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러시아-대한민국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와 금융발전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2008년 모스크바에 사무소를 설립하면서 러시아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14년 9월 러시아법인을 설립해 영업 중이다.
신북방 동부권역에 대해서는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가 동북 3성에 4개 분행을 설치해 진출했고, 길림은행에도 지분을 투자하고 있다. 향후 극동지역인 블라디보스톡 지역에 영업망 확충을 검토하는 등 한·중·러 3각 경협 활성화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