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신청 화승, 산업은행 경영 어땠나
기업회생 신청 화승, 산업은행 경영 어땠나
  • Lee Jun-sung
  • 승인 2019.06.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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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금융위 ‘산업은행, 화승 부실경영’” 보도

KDB산업은행이 스포츠 브랜드 '르카프'로 알려진 화승에 대한 '경영이 미흡하게 했다'는 금융당국의 감사 결과가 나왔다고 ‘이투데이’가 11일 단독 보도했다.

지난 2015년 산업은행과 KT PE가 공동으로 설립한 사모투자합작회사가 화승을 사들인 뒤 경영 개선 작업을 벌여왔다. 그러나 산업은행이 화승을 인수한 후 매출액은 2015년 3047억원에서 2년 새 2673억원으로 줄었고, 영업손실액은 38억원에서 256억원으로 늘어나 산업은행은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관측된다.

매체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달 25일부터 5일까지 'PE 관리실태 특정감사'를 진행한 뒤 최근 이같은 결과를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금융위는 산업은행의 PE 관리에 총 12가지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KDB-KTB HS PEF의 대표펀드매니저 및 핵심운용인력의 운용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하며 '주의' 조치를 내렸다. KDB-KTB HS는 산업은행과 KTB프라이빗에쿼티(PE)가 공동으로 설립한 사모투자합작회사다.

PEF 투자의사결정시 투자대상자산 가치와 위험요소 평가에서도 '주의' 조치를 받았다. 투자자산의 공정가액에 대한 평가가 소홀한 부분에 대해서는 문책, 주의, 통보 조치를 한번에 받았다.

내부통제 구축 및 운영 미흡, 연결재무제표작성시 지분법 투자주식 관리 소홀, PEF 업무집행사원간 협약서 조항 관리 철저 필요, 리스크기반 성과평가 체제 강화 필요 등은 '개선요구' 처리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화승의 기업회생 절차는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스포츠웨어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열세를 보인 측면이 크다”면서도 “산업은행의 경영이 부실했다는 감사 결과가 나온 만큼 산업은행은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화승은 지난 1953년 국내 1호 신발기업인 동양고무산업에서 출발했다. 1980년 화승으로 개명한 뒤 현재 600여개의 가맹점을 두는 등 토종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사랑 받아 왔으나 지난 1월 31일 서울 회생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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